어쿠스틱 라이프 3 어쿠스틱 라이프 3
난다 글 그림 / 애니북스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어쿠스틱 라이프 3권 단행본이 나왔다. 1권(리뷰)을 볼 땐 긴가민가 했고, 2권(리뷰)을 볼 땐 서서히 안달이 나 있었으며, 3권 발매를 앞두곤 출판사 트위터를 시시각각 사찰하며 그 날짜만을 학수고대 하게 만든 웹툰계의 농약! 바로 그 어쿠스틱 라이프!


표지나 띠지를 봐도 연재 초반부터 독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호흡해가는 느낌이 여실히 묻어나는 작품. 생활 만화라고 무시하지 마라, 정줄 놓고 보는 순간 그대는 이미 난다님 빠가 되어 있을지니! 

특히 이번 표지는 어디선가 본 듯한 영화 포스터 느낌도 나고, 귀여운듯 상냥한듯 하면서 이젠 정말 '생활인' 난다님의 내공이 물씬 묻어난달까. 특히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의 느낌으로 '난다와 한군이 사는 세상(feat.토깽)'이란 제목을 붙여주고 싶을 만큼, 이젠 그들의 삶 역시 나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하나의 활력소이자 기다림이 되어버렸다. 


단행본마다 이렇게 작품 속에서 등장했던 소소한 아이템이 실물화 되어 나오는 것 역시 이 작품의 매력포인트다(애니북스 만세!) 1권에선 생일왕 쿠폰이 있었고, 2권은 생활계획표, 3권은 참 잘했어요 도장. 안자랑인 함정이 있다면 난 이걸 찍어주고 써먹게 해 줄 남편이 없다는거(ㅠ___ ㅠ 어흐흑) 이런 상황에서, 더 안타까운 사실은 난다님이 쌀이 출산을 앞두고 연재를 잠정적으로 중단할 것 같다는 사실까지..!!! 당분간은, 남은 단행본 분량을 기다리면서 위로를 받겠지만.. 그리고 나서도 어쿠스틱 라이프가 없으면..? 

물론, 그림을 그리시는 한 계속 작품 활동을 하겠지만, 어쿠스틱 라이프는 말 그대로 내게 '어쿠스틱 한 삶', '이렇게 살면 괜찮을 것 같은 삶'을 알려준 작품이자, 생활 웹툰에 대한 관점을 완전히 바꿔준 작품이기에, 훨씬 더 각별하고 애틋하기만 할 뿐이다.

이후로는 부디 쌀이까지 합세한, 더 나중에는 토깽님의 여친과 두 분의 결혼, 조카까지 더해진 대가족 어쿠스틱 라이프로 오래오래 함께 해주길. 내가 네이버 웹툰보다 다음 웹툰을 더 사랑하게 만들어 준 작품 중 하나니, 난다님이 좋아하는 미드처럼 시즌 몇십편까지 쭈우우우우욱 그렇게 오래해주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나도 그 사이에 한군같은 남자를 만나, 난다같은 여자가 되어 둘이 함께 만드는 '어쿠스틱 라이프'를 그려봐야 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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