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드롭스 8
우니타 유미 지음, 양수현 옮김 / 애니북스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이렇게 완소인 만화를 왜 이제사 본걸까 (ㅠㅠ)’ 

트위터에서 간간이 이 토끼드롭스에 대한 내용을 접할 때마다 왠지 유치할 것 같고 내 취향은 아니란 생각이 막연히 들었다. 궁금은 한데 별로 안내키는 그런 느낌. 근데 왜그랬을까? 왜 한번도 제대로 알아볼 생각을 안했을까. 카페 꼼마에 시리즈가 꽂혀있는걸 보고 한번쯤 들춰볼만도 했을텐데, 난 왜 이제와서 이걸 보고 이렇게 뒷북인걸까… 란 생각을 주말 내내 했다. (-_-;)


『토끼 드롭스』의 내용은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우연히 그 존재를 알게 된 6세 (이복)이모 린짱을 30세 조카인 다이키치가 맡게 되면서 시작된다. 언젠가 재밌게 봤던 『아기와 나』와도 그 느낌이 비슷하지만, 결과적으로 다이키치에겐 린을 책임져야 할 의무가 사실 1g도 없다는게 나름 참신한 장치랄까(?) 어쩌다보니 불쑥 8권부터 집어들게 되었지만 스토리를 파악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 1~4권까지의 내용이 사건의 발단부터 이어지는 린의 어린시절, 5권부터는 시즌2의 느낌으로 '그리고 10년 후'의 설정이다.

요즘 대세 텐아시아에 소개된 토끼 드롭스와 영화 버니드롭의 이야기, 카테고리가 '덕'셔너리다, 딕셔너리 아님 ☞ 링크


물론 요 앞의 이야기도 추후에 다 읽어볼 생각이지만, 일단은 이야기의 흐름도 확인하고 리뷰거리도 늘릴 겸 최근에 개봉한 영화 <버니드롭>을 토요일 저녁 맥주 한캔과 함께 감상했다. 남자 주인공이 너무나 중년화 된 마츠야마 켄이치라는 사실에 대략 멘붕(..;;) 하긴 했지만, 일본 특유의 감수성이 묻어난 원작만큼 사랑스럽고 알콩달콩한 얘기가 아닐 수 없었다. 덕분에 이 전 1~4권은 모두 훑어본 듯한 느낌도 가졌고(!)


 

영화에서 린 역할을 맡은 일본의 국민 여동생 아시다 마나(무려 2004년생!) 아 정말 너무 사랑스럽다ㅠㅠ♥ 납치하고 싶(... )


요즘 대세인 문화컨텐츠들이 대개 그러하듯 결국 이 만화도 '치유'가 컨셉이다. 갑자기 10년의 세월이 훌쩍 흘러 후반부 내용을 전개하는 것, 그리고 내가 이번에 본 8권의 내용을 토대로 그 결말이 빤히 짐작되는 지라 조금 불편한 감이 있지만… 결국은 오갈데 없는 린을 선심쓰듯 맡았지만, 키움 당하는 것도 다이키치 치유를 받는것도 다이키치다. 아이들은 그 존재만으로도 성스럽고 소중하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하는 작품. 대학 신입생 시절 지역 교육봉사 동아리 활동을 해 본 나로서도 적극 공감할만한 내용이었다. 항상 냉정하고 모든 일에 객관적인 느낌을 풍기는 일본에서 이런 만화가 참 열심히 그려지고 인기몰이를 하는걸 보면 결국 사람들이 생각하는건 다 똑같고, 절대 침범받을 수 없는 절대적인 가치는 언제나 통한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됐다. 

그러니까 결론은, 급 결혼하고 싶다는 것 < 아놔.. 
린짱 카..카와이♥ 아이시떼루(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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