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위조 사건 - 20세기 미술계를 뒤흔든 충격적인 범죄 논픽션
래니 샐리스베리.앨리 수조 지음, 이근애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지구력도 약하고 끈기도 없지만, 특히 공부에 있어서는 더 심해지는 나인지라. 시험기간에 간간이 머리 식힐겸 찜해둔 책이었다. 미술은 막연한 관심만 두고, 그저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작품을 보며 '좋다~'라고 느끼는 수준에 머무는 분야라 그럭저럭 괜찮으려니 싶었다. 공부로 접해본 일은 학창시절 이후로 거의 없으니까. 근데.. 그게 문제였다.



20세기 미술계를 흔들었던 충격적인 범죄 '논픽션' 이란다. 막연하게 재밌을거라 생각했던 내 자신이 한심스러웠다. 인물 하나하나가 생동감있게 살아 움직이고 또 그만큼 치밀하게 전개되는 만큼, 이야기를 따라가고 머리 속에서 그리는데 꽤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했다. 공부 중간중간에 지친 머리를 식히려다 도리어 과부하에 걸릴 지경이었다. 물론 공부보다 억만배 재밌었던 건 물을 필요도 없이 당연한 일이다. (...ㅋㅋㅋ) 무슨 얘기를 해도 책에 대한 스포가 될 것 같아 고민스럽다. 그건 정말 예의가 아닌데(... )


 

 책 소개를 접하는 순간부터 불현듯 떠올리게 된 영화 <인사동 스캔들>. 조만간 DVD 방에라도 가서 봐야겠다고 결심했다.


예술 작품은 시간이 흐를 수록 그 가치가 무한해 지는 만큼, 이런 고차원적인(?) 범죄 이야기도 정말 픽션같은 논픽션을 만들 수 있겠구나 싶었다. 관련된 영화들이 머리속에서 줄줄 떠올랐는 데, 그 속에서 핵심 인물은 항상 '복원사'였다. 이렇게 심심치 않게 다양한 문화 컨텐츠에서 등장할 만큼 매력적인 직업의 인물이 '왜 내 주변엔 한명도 없는걸까' 싶어 아쉽기도 했다.

워낙 등장하는 인물들이 많고 또 그 관계가 복잡해서 아마도 시험이 끝난 후 <인사동 스캔들> 관람 후에 다시 한번 정독해야 이야기를 완전히 정리해, 주변 지인들에게 설명하고 추천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이번 『미술품 위조 사건』은 공부가 하기 싫어서, 딴 짓을 좀 하다보면 맘이 잡히려니 싶어 읽은 책인데, 결과적으로 공부가 더더더(!) 하기 싫어진게 유일한 단점으로 기억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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