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베러 블루스 - 재수 듣고 그리다
재수 지음 / 애니북스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사실 제목을 '뮤지션 이승열의 추천 도서'로 할지 지금처럼 '만화'로 할지 고민이 많았다. 대개 사람들은 '만화'라면 순간의 유희거리 혹은 킬링타임용으로 치부하고, 그 이상의 가치는 부여하지 않는데, 개인적으로 장르불문 많은 도서를 열심히 읽는 나도'잘 만들어진 만화'만큼 훌륭한 장르의 책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목에서부터 그런 이미지를 지우는 것이 싫었다.

하지만 문득 내가 이 리뷰의 제목을 그런 생각에서 '도서'라고 매듭짓는 순간, 나도 '만화'라는 이 훌륭한 장르와 이번 <모베러 블루스>라는 멋진 작품에 대해 위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사고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잠시의 고민끝에 주저없이 '만화'라는 제목을 썼다. 이 책은 뮤지션 이승렬의 추천.. 아니 강추 만화다.


이 책은, 뭐랄까. 만화는 좋아하지만 웹툰은 잘 보지 않는 내가 책으로 먼저 접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 것 중 하나였다. 가장 쉽게 말하면 '뭔가 있는' 책이고, 보편적으로 많이들 쓰는 표현을 빌리자면 '심오한' 혹은 '좀 매니아틱한' 표현을 구사한다고 써야하나.. 여튼, 만화에 대해 생각하는 첫 이미지로 '쉽게 쉽게 넘길만한' 그런 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얼마전, 해당 출판사의 리트윗을 통해 어떤 동료작가의 모베러 블루스 추천사를 접한 기억이 난다. "재수 작가의 모베러 블루스 아직 안보셨어요?" ... "왜?" / 아 역시 작가답게 참 간결하고 멋진, 그래서 마음에 와닿는 표현이었다.

바쁜 일상 중에서 우리가 잊고 지내는 소중한 것에 대한 블라블라 뭐 그런 흔한 멘트는 굳이 쓰고 싶지 않다. 내가 사랑하는 마성의 목소리 이승열님의 같은 제목 노래에서 시작해, 이승열님이 서평(추천사)을 쓴 책이고, 2009 SICAF 서울국제디지털만화공모 대상 수상작이며, 음악과 만화를 좋아한다면 그냥 닥치고 봐야 할 작품이다. 그냥 그렇게만 말하고 싶다. 그래서 나는 조만간 같은 제목의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책을 다시 한 번 볼 예정이다. 이후로도 두번 세번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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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근데 정말 이 책 아직들 안보셨어요? ..........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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