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르마이 로마이 1 테르마이 로마이 1
야마자키 마리 지음, 김완 옮김 / 애니북스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지난 초여름 국제도서전(후기)에서 업어온 책을 이제사 리뷰한다. 단행본을 국제도서전에서 획득했을 뿐이지, 이미 책 내용은 여러번 완독한터라 진작 리뷰를 쓸 수도 있었지만.. 이제와서 이 페이지를 열게 된 건 여러가지 복잡한 사정이 어쩌구 저쩌구...는 됐고, 결론은 귀찮아서-_-;;; 그러니 그냥 본론으로 들어가자. (어흠어흠어흐흠)






이 책은 한국어버전으로 출간되기 전부터 일본에서 꽤 유명했던터라, 만화 좀 본다.. 는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유명한 작품이었다. 고대 로마의 목욕탕 설계사 루시우스가 우연히 경험하는 타임워프를 통해 현대 일본으로 넘어오면서-목욕과 관련한 장소- 설계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어 고국에서 승승장구하는 에피소드를 다룬 이야기.

개괄적인 내용만 접해도 뭔가 참신한듯 오묘하지만, 본격적인 책 내용은 그야말로 골/때/린/다. 

내가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봄학기에 주말 아르바이트를 하던 홍대 모처에서 우연히 매거진 애니북스 1호를 만나게 되면서였다. 아무생각없이 펼쳐든 무가지에 실린 초반 1부 내용이 너무 재밌어서 나도 모르게 그 자리에 선채로 (알바의 임무도 잊고-_-;;) 실린 내용을 완독한 후에, 곧바로 근처 서점에 달려가 나머지 내용을 다 읽어버렸다는 후문이(... ) 





개인적으는 섬세하게 잘 그린 이런 그림체를 유독 좋아하지만, 그 와중에 진지한듯 빵빵 터트리는 특유의 유머감각이 딱 내코드였달까. 특히 주인공이 처음 타임워프되어 목욕탕에 있는 일본인들을 보고 처음 뱉은 마디가 '얼굴이 평평해!!!!!'라는 것은 아... ㅋㅋㅋㅋ 그냥 대박이었다. (이후로 그들은 주인공이 타임워프를 경험할 때 마다, 속마음으로 평안족平顔族이라 불린다.)

내가 이 책을 읽은 시기가 다전공 수업으로 '서양 고대사'를 흥미롭게 들을 무렵이었고, 또 이렇게 재밌는 만화 내용 외에 고대 로마 사회와 관련한 지식적인 페이지도 장마다 수록되어 있다는 것 또한 참 맘에들었던 <테르마이 로마이> 1권. 지금 일본에서는 4권까지 출시된 모양이던데, 나는 그저 우리나라에서도 빨리 나머지 책들을 만나볼수 있으면……. 하는 바람 뿐이다. 더불어, 일본의 유명 온천지역과 로마일대를 여행해 보고 싶은 욕구도 불쑥불쑥 샘솟았고 말이다. 루시우스, 나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말고 조만간 빨리 만나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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