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강아지의 고민
야마무라 안지 지음, 김난주 옮김 / 나무생각 / 200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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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친애하고 흠모하는 에쿠니 가오리씨의 번역가로 익숙한 
김난주님이 맡으신 책이고 또 여러가지 묘한 느낌을 준다는 트친의 추천에 의해 냉큼 구입한 책 : )





이 책은 사실 동화책이라 서평이랍시고 주절주절 떠들 말도 없다.
아마 내가 자동 줄넘김으로 된 두 세줄정도의 한 문단만 글을 써도 이 책 전체에 삽입된 텍스트보단 양이 많을 터...


하지만 작년부터 한번 펼쳐 본 책은 무조건 끝을 보고, 그렇게 읽은 책은 모두 리뷰하자는 결심을 했기에 이 포스팅 페이지를 열게 됐다. 물론 기존에 사 보던 책들에 비하면 한끼 식사비밖에 안하는 이 책 값이 아까웠다거나 별볼일 없는 책인데 억지로 뭔가를 써낸다거나 그런 의미는 아니다. 내게는 주구장창 어려운 말들로 500 페이지 가까운 지면을 낭비하는 그 어떤 교양서보다도 참 값졌던 책이었다. 신년을 맞아 나 스스로에게 이런 책 한권쯤은 후하게 선물하고 싶었달까... 





결과적으로 이 책에 대한 교훈은 나 자신에 대해 만족하는 삶을 살자는 것
이 세상에 필요없이 태어난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존재하는 모든 것은 각기 나름의 고유한 가치를 지녔다고 말해주는 책.


어쩌면 요즘같은 세상에 그 무엇보다 힘들고 어려운 결심이겠지만, 그래서 꼭 자꾸만 되새겨야만 하는 그런 소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작고 못생긴 강아지의 순박한 표정을 통해서 그런 얘기를 전해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이 책은 아이들이 보는 동화책이 아니라 이 사회에서 각박하게 내 자신을 지나치게 닦달하는 우리 어른들에게 꼭 필요한 선물이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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