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최강 업무술 - 모바일 비즈니스 시대 업무능력을 올려라
백성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요즘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최대의 화두로 떠오르는 것은 단연 아이폰(아이패드), 애플, 스티브잡스, 스마트폰 정도일 것이다. 핸드폰 제조사라면 삼성, LG, 모토로라 정도밖에 모르던 내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 아이폰. 사실 같은 대학 선배가 자기의 롤모델은 애플의 스티브잡스라며 칭송을 하던 시절에도 대체 그 사람이 뭐 그리 대단한지 몰랐던 내게 이 세상은 매일매일이 신선한 충격이자 도전으로 다가왔다. 지난 2월 말 얼떨결에 아이폰을 개통한 이후로 말이다.





내가 트위터를 시작한 것은 지난 1월 말, 그것도 우연히 접한 트위터 가이드 책(☞ 서평)을 통해 즉흥적으로 결심한데서였다. 이전까지는 아이폰 열풍이 그렇게 거세도 그다지 흥미가 없던 나, 트위터를 좀 편하게 하겠다고 이전에 쓰던 피쳐폰이 고장남과 동시에 바로 프리스비에 달려갔다. 처음 아이폰을 받아 들고 나와서는 난생 처음 써보는 터치에 가이드북도 없는 이 난해한 기계를 어쩔줄 몰라하면서도 연신 방글거렸던 기억이 난다. 한체 시크하게 '아이폰따위..'하던건 언제였냐는 듯.


이 책은 업무활용 전반에 이르는 다양한 알짜배기 어플들을 소개한다. 단순히 일만 중독적으로 하기 위한 종류들이 아닌 적당적당히 휴식도 취하고 다시금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끔 하는 여러가지 버전들별로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아이폰의 기본적인 기능이 (아이폰은 기본 가이드북이 없기에) 설명되어 있었길 기대한건 비단 나 뿐일까?



☞ 한 때 트위터에서 꽤 많은 RT를 받으며 회자된 멋진 칼럼 글: 왜 아이폰에는 사용 설명서가 없는가?





전 세계에서 아이튠즈를 통해 무작위로 등록되는 어플들 중 우리가 정말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몇가지를 딱 꼬집어 소개해준 것은 정말 좋았다. 특히 외국 어플들의 경우 다운은 받았는데 어떻게 사용해야 할 지를 몰라 어리버리 할 수 있는데 간략한 가이드라인도 소개되어 있어, 매번 검색하고 시간낭비하는 수고를 덜 수 있으니 말이다. 특히나 같은 계열의 어플들 중 어떤 것이 더 가격대비 효율성이 뛰어난지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이 책을 쓴 저자가 국내 애플 제품 전문 매장인 프리스비의 부점장(홍대점)이라는 사실이 더욱 신뢰감을 갖게 했다. 


하지만 요즘들어 하나씩 알아가고 있는 아이폰의 기계적 활용 팁도 함께 제시해주었다면 더없이 완벽한 책이 되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은 쉽게 접을 수 없다. 이를테면 문자를 쓰다가 아이폰을 흔들었을 때, 지금까지 작성한 텍스트가 일시적으로 사라지고 다시 흔들면 나타나는 점. 그리고 기본 어플인 캘린더가 일력 형식으로 매일 바뀐다는 점. 아이폰의 홈 버튼을 연속해서 두 번 누르면 동시 사용되고 있는 기능들이 종료되어 불필요한 배터리 소모를 방지하고 발열을 막을 수 있는 점 등등. 


아이폰4 출시가 코앞에 다가온 지금 연일 비교되고 있는 제품이 삼성의 갤럭시S다. 그런데 이 갤럭시S에서 아이폰을 누르는 주 포인트가 바로 하드웨어적 강점이니, 막강한 아이튠즈를 바탕으로 형성된 소프트웨어 파워 만큼이나 아이폰이 지닌 하드웨어적으로 톡톡튀는 장점들이 이런 책을 통해 여러번 강조되고 보다 더 넓은 시장 구축에 이바지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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