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시티! 뉴욕 최고의 카페를 찾아 - 뉴욕에서 꼭 가봐야 할 커피&베이커리 로드
홍우향 지음 / 소풍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포켓북이라고 하나? 나는 손에 들어갈 크기의 작은 책을 좋아하는 편이고, 또 내가 본 대부분의 여행기나 이런 까페 관련 책들은 크기가 보통 책들에 비해 작았던 책들이 많아서 처음 이 책을 봤을때는 투박해보였다. 그런데 왠걸, 책 내부는 굉장히 아기자기하고 단정하다. 처음 책 외관만 보고 판단했던 내 스스로가 부끄러울 정도.

 

게다가 책 구성도 다른 책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 보통 책들은 처음 내용은 보통 속표지로 시작하는데 이 책은 첫 표지 전에 4장정도 까페 사진들이 나와있다. 처음에는 이 특이한 구성에 보면서 '어? 설마 이 사진들이 전부인가?' 생각했지만 전혀 아니었다. 거의 한장에 한장씩 이라고 할 정도로 사진들이 정말 많이 나와있다. 그래서 이 처음 구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나 역시 커피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지만, 사실 커피콩이나 로스팅같은 이론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고 있는 편이고, 또 나는 쓴것을 못먹어서 카푸치노나 카페라떼를 주로 먹는 편이다. 하지만 이 책에는 굉장히 이론적인 부분이 많이 나오고 (예를 들자면, 여기 나온 까페들이 어떤 커피콩을 쓰고 어떤 머신을 쓰는지에 대해 주로 설명되어있다.), 커피의 기초이자 시작이라는 아메리카노나 에스프레소에 대한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보면서 좀 멍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도 이 책은 굉장히 까페 분위기와 세세한 부분들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이 까페는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고, 이 까페에서 보이는 풍경들은 어떻고, 책이 굉장히 많이 전시되어 있다던지, 어떤 일화를 가지고 있다던지. 이론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조금은 딱딱해 질 수 있는 책이 굉장히 재밌게 읽을 수 있던건 이런 이유들이 아닌가 싶다.

 

까페하면 무조건 커피가 있어야한다는 생각을 깨듯이, 티까페나 디저트까페의 내용들이 뒤에 잔뜩 수록되어있다. 보면서 얼마나 배가 고프던지. 쿠키, 핫케이크, 컵케잌. 정말 보기만 해도 아깝고, 그 만큼 비용도 만만치 않은 디저트들이 잔뜩 나와있다. 나처럼 커피도 좋아하지만 디저트를 더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충분히 좋은 내용들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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