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의 여인들 - 역사를 바꿔버린
엘리자베스 케리 마혼 지음, 김혜연 옮김 / 청조사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굉장히 재미있었다.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틈틈히 읽어서 선생님께 꾸중을 들을 정도로 말이다. 생각보다 목록 중 내가 아는 인물들도 있었고, 현대가 아닌 근대, 중세. 심지어 고대까지. 어떻게 여성들이 이런일들을 할 수 있었는지,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었는지 정말 신기했다. 단지 좀 아쉬웠던 건 아무래도 작가분이 서양인이다 보니 동양에 관한 인물이 클레오파트라를 제외하고 한명도 없었다는것이다. (아무래도 책 내용이 내용인 만큼 클레오파트라는 당연히 들어가야 될 인물이니 솔직히 따지면 한명도 없었다고 봐야된다.) 이것을 제외하면 충분히 이 책은 재밌었다.

 


하지만, 단지 재밌는 것 까지였다. 아마 제목이 한국어로 번역이 되면서 바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기대했던 '역사를 바꿔버린'은 아니었다. 물론 클레오파트라나 잔다르크, 앤불린같은 경우는 역사를 바꿨다고 평가해도 충분한 여성들이지만. 그 외의 여성들은 물론 역사에 충분히 남을만 하지만... 사실 내용들은 너무 사적이고 오히려 역사와 관련 없는 여성들이 대부분이었다. 이 책의 장르를 나누자면 역사가 아닌 로맨스라고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기대했던건 잔다르크, 클레오파트라처럼 위대한 여성이나 우리가 잘 모르는 그런 여성들의 이야기를 기대했지 그냥 '팜므파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여성들을 기대하진 않았다.

 


재밌었지만 아쉬웠던 책. 너무 개인사에 대해서만 설명했지 않나 싶다. 그 부부만 더 있었다면 재밌을뿐만 아니라 배울 수 있는 책이 될 수도 있었을 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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