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한 하루를 보낸 날이면, 대문을 열고 들어와 마당에 서서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곤 한다. 환하게 빛나는 달이 언제나처럼 내 머리 위에 있다. 하늘과 땅 사이에 나와 달만이 존재하는 것 같은 순간. 도시에 살다 보면 이런 순간이 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