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젓한 시간의 만에서 - 시대를 부유하는 현대인을 위한 사람 공부
장석주 지음 / 민음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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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서점의 오월 - 80년 광주, 항쟁의 기억
김상윤.정현애.김상집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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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80년 5.18 항쟁의 중심에 있었던 김상윤,그의 아내 정현애,김상윤의 동생 김상집 이렇게 세명의 인물이 번갈아가며 이야기를 끌고 간다.

김상윤은 전남대 학생으로 박정희 유신정권에 반대하다 제적 당했다.이후 김상윤은 간접적으로 학생과 시민들에게 의식화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녹두 서점>이라는 작은 헌책방을 열었다.국민의 알 권리가 박탈당하고 모든 정보를 국가에서 통제하는 유신체제에서 녹두 서점은 금서를 보급하고 전남 운동권 정보의 통로 역할을 하게 된다.

1979년 김재규의 총탄에 박정희 대통령이 암살되고 18년의 독재정치가 막을 내리면서 유신체제는 붕괴됐다.
이에 전두환을 비롯한 군사반란 세력이 정권을 잡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키고,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학생들은 대규모 시위를 하게 된다.

"군인 아저씨들,죽은 시민이 한 명도 없다고 방송하는데 말이 됩니까?폭도들에 의해 군인들만 다쳤다고 방송에 나오는데,여기 보십시오.시민이 죽어 있습니다.군인들이 대검으로 찔러서 죽였단 말입니다.도지사에게 이 시체들을 보여주고 사실대로 말하라고 해야겠으니 길을 비켜 주십시오."

-2부 항쟁 속으로 p.089

5월 18일부터 27일 10일간의 민주화 항쟁이 녹두서점을 중심으로 참혹했던 그날의 경험이 사실적으로 기록이 되어 있다.
5.18관련 영화도 많이 나와져 있어 두~세편의 영화를 본 기억이 있고,관련 소설책도 읽어봤다.

이 책은 그날의 실제 사진이 첨부되어 있고, 한 가족이 체험한 기록이 시간순으로 기록되어 있어 더욱 생생하게 다가왔다.여러 인물들의 실명도 나와져 있다.
뒷부분에 5.18 항쟁 상황일지도 그날의 날씨와 함께 수록이 되어 있다.
녹두 서점은 고립된 시민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전단지를 배포하고 지도부의 회의를 여는 등 민주화 항쟁에 참여한 사람들의 공간이었다.
영화처럼 참혹한 장면을 두시간동안 몰입해 보고,익숙한 배우의 목소리로 감동을 더해 우리의 역사를 마주 하게 되는 것과는 다르게 사실의 기록을 담아낸 책을 읽어나가는 일은 힘들면서도 우리에게 과제를 남기는 것 같다.

민주화 항쟁에 참여한 사람은 지식인과 대학생뿐 아니라 평범한 시민,고등학생까지 무자비한 국가 폭력에 분노한 사람들이었다.
젊은이들을 닥치는 대로 끌고 가고 대낮에 수만명에 달하는 맨손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는 계엄군들의 만행이 시민들에게 총을 들게 한 것이다.
자신의 목숨과 가족,평범한 이웃을 지키기 위해서.
신군부는 광주를 고립시키고 광주사태를 처리하기 위해
공산주의자들의 폭동이라거나,김대중의 배후 조종에 의한 내란이라고 날조했다.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학살하고 잡아가 고문했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사람들은 말이 없다.
그래서 녹두 서점 가족의 눈을 통해 본 항쟁에 대한 기록은 소중하다.살아 남은 자만이 진실을 알리고 잘못된 것은 고쳐나갈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그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은 기억은 없지만...책을 읽어 가면서 너무나 소름이 끼치고 화가 났다.
국민을 보호해야 할 국가의 폭력에 꺼져버린 숨들...
한 가족의 비극적인 기억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날의 발포 책임자가 처벌 받지 않는 한,항쟁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

무서운 사람이라고 어른들이 이야기했던 기억이 났다.
국민학교 시절 대통령 이름 세글자를 깍두기 공책에 또박또박 썼던 기억이 났다.
그 이름을 기억하라고 했었다..
한글을 배우기 시작할 때 연필로 꾹꾹 써서 공책을 채웠던 그 이름 석자.
내가 기억하는 첫 번째 대통령이었다.


아물지 않는 몸과 마음의 상처가,떠올리기 조차 힘든 고통스런 기억이 살아남은 자를 괴롭힌다.하지만 누군가에게 용기 내어 목소리를 내준다면 , 그 기억이 진실의 기록이 되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광주의 5.18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5.18이 되어 그날의 진실을 함께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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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59
다자이 오사무 지음, 유숙자 옮김 / 민음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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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대문 : 사서 편 - 인생에서 꼭 마주치는 질문들에 대한 동양고전의 답 고전의 대궐 짓기 프로젝트 1
박재희 지음 / 김영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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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에 마음을 울리는 좋은 글귀들이 많이 있지만, 혼자 책으로 읽기는 버겁더군요 ~ 라디오 듣는 걸 좋아해서 요즘은 책 속 문장, 유익한 책들도 라디오를 통해 많이 접하게 되는데 , 이렇게 책 한권으로 나오게 되니 꼭 읽어보고 싶네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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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에어와 로체스터의 사랑을 주제로 한 연애 소설. 요 표지에 눈길이 가서 읽었던 책인데 푹 빠져 읽었네요. 어린 나이에 순수하면서도 올곧은 사랑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난 그 나이에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열정으로 살았는가..내가 제인에어였다면 ? 몰입하면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도덕성이 결여된 열정이란 결코 완전한 사랑이 될수 없다] 라고 독서 일기에 적어 뒀네요. 맘이 헛헛할때 한번씩 읽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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