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댁 2003-11-27
칭찬은 고래뿐 아니라 사람도 춤추게 하더군. ^^ 기분 좋은 말 한마디에 덩실덩실 어깨춤이 절로 나는걸! ㅎㅎ
아디 재밌지? <알뜰한 당신>은 예전 써클생활 때,정말 여성스러운 선배언니의 별명이었어. 내가 참 좋은 별명이라고 부러워하니,그 언니 졸업 후- 후배들이 뒤를 이어 가끔 (물론,기분 좋으라고 그랬겠지만.) 날 그렇게 불러주곤 했었지.
그런데 실상은 그다지 알뜰한 편이 아니니,그냥 <의왕댁>으로 바꿀까봐.ㅎㅎ..
어제는 찜질방에 갔었어. 친정식구들과,반포에 위치한 <해모수>라는 곳이었는데... 처음 갔었는데도 불구하고,여기저기서 듣고,tv에서 봐서 그런지 금새 익숙해지더라구. 미리 근사한 일식집에서 오빠가 코스요리로 저녁 쏘길래 부담없이 맞아주고, 찜질방가서 이방 저방 기웃대며 뒹구는데,,좋더라.배부르지,등따시지...헤헤.. 다음에 우리 모임에서도 같이 갈까? 가까운 곳으로.(강남은 너무 비싸.--)
암튼 이번에 아빠 병으로 인해,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고나 할까. 부모님 살아계시는 동안,좋은 곳 모셔가고 맛있는 것 같이 먹으러 다니고... 할 수 있는 한 돈에 연연하지 않고 잘 해드리려고 해.
ㅋㅋ..그러면서도 웃긴 건,어제 찜질방비도 엄마가 내셨다는 사실이겠지만.
반가운 마음에 말이 두서없네. 음...서재라... 난 독서편식을 좀 하는 편이기도 하고...괜히 일없이 바쁘기도 해서,서재라고 받아놓고도 전혀 신경을 못 썼는데,
첫 방명록에 탄력받아, 어쩌면 앞으로 열심히 꾸미게 될지도 모르겠는걸!
공감가는 화제로 얘기 나눌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기쁜 오후다. 잘 지내고 또 보자구. 고마움을 전하며- 쑨~! *^^*
( 근데,알라딘 내에서는 메일 전송이 안되나? 내 글에 그냥 올라가네. 퍼서 멜로 보내줘야 하나..걱정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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