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틱 Comic mook 2
나예리 외 지음 / 거북이북스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참신하게 에로틱함을 구사해보려는 작가와 편집인들의 고민이 엿보이긴 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는 게 독자로서의 솔직한 평가.

선배 작가들의 작품 분석도 설득력이 떨어졌다. 결론은 '은근한게 에로틱하다'는 전혀 새로울 것 없는 명제. 여기서 논의가 출발하고 끝나버렸으니 안타깝기 그지 없다.

박무직과 최규석의 작품은 단연 돋보였다. 아주 기대되는 작가들이다. 박무직이 작가 후기에 기재한 포툰에 대한 야심을 보니 더더욱. 두 작품 모두 유머감각과 눙치며 이야길 풀어내는 실력이 녹아들어 있다.

만화과 학생들이 제출한 작품도 재미있게 보긴 했는데, 뒤에 그저 교수님 감사합니다, 영광입니다, 등등의 코멘트 일색인 그들의 후기를 읽으니 쓴웃음이 나왔다. 달리 아마추어이겠는가. 역시 태도문제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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