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참 좋다 !

큰 스승 소득이 ㅣ 사랑과 지혜가 담긴 동화 32
이가을 지음 / 서광사 / 1997년 5월

'적게 얻어도 행복한 삶'을 사는 소득이는 감히 본받기는 힘드나 정말 배워야 할 것들을 가르친다. 이 책에 실려있는 한편한편 모두가 재미있고 감동스러운 이야기들이다. 도깨비 이야기나 말많은 아낙네 버릇 고친 이야기, 세 나그네 같은 세상 사는 지혜 이야기나 모두 다 정감있고 재미나는 이야기여서 많은 어른들에게 권해주고 싶고, 사두었다가  알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선물도 하고싶은 책이다. 유명한 만화가의 친근감있는 그림도 재미를 더한다. 요즘 책들처럼 요란하지도 않고 값도 비싸지 않아 정말 맘에 든다. 책을 요란하게 만들지도 않고 좋은 책을 널리 파는 서광사 라는 출판사도 맘에 든다. 이번 학기가 끝날 때에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선물해야겠다.   

소중한 마음들이 담겨있답니다. 아이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어요.

제1회 우리나라 좋은동화 12 ㅣ 우리나라 좋은동화
구은영 외 글, 최상훈, 김마늘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0년 11월

책 제목 그대로 '참 좋은 동화'입니다. 한편한편 소중한 마음들이, 아이들의 마음들이, 어른들이 가르쳐주고싶은 마음들이 담겨있어요. 12가지 이야기 모두 엄마와(선생님과)읽으면서 얘기하기 좋은 동화들입니다. 아이와 얘기를 주고받아보세요. 선물하기에도 좋은 책입니다.

이젠 가르쳐주겠답니다 !

아이들의 왜?에 대답하는 책 1
코스모피아과학연구소 지음, 황선호 옮김 / 세상모든책 / 1999년 2월

아이들은 끊임없이 물어대죠. 밥 할 때도, 청소할 때도 심지어는 화잘실까지 쫒아와서 '엄마, 이건 왜 그래요 ?' 그래서 이 책을 사줬지요. 그랬더니 아이가 웃음띤 얼굴로 이렇게 말하기 시작하네요. '엄마 --는 왜 그런줄 알아 ?' 아하 ! 이젠 엄마에게 가르쳐주겠단 얘기지요. 전체 본문을 읽기 지겨워하는 꼬마 녀석도 그림만 보고도 얼핏 이해가 되는지, '엄마' 불러놓고는 '아 참 책을 보면 되지.' 하고 책을 펼칩니다. 우리집 소파엔 항상 이 책이 함께 앉아있어요.

정다운 우리 색, 우리 선이 살아있어요.

내가 처음 가 본 그림박물관 - 전6권 세트
길벗어린이 편집부 지음 / 길벗어린이 / 2001년 8월

우리 그림 감상할 기회가 흔치 않습니다. 박물관에 가서 보았던 그림을 비롯해 교과서에 실린 그림까지 주제별로 묶어 놓고, 또 재미있는 이야기까지 읽어가면서 볼 수 있는 책입니다.특히 세밀와로 그림 곤충 그림은 너무 예쁘고, 단원의 풍속화 그림은 재미있지요. 가끔씩 꺼내들고 아이들이랑 넘겨봐요. 우리 그림이 얼마나 예쁘고,소박하면서 멋스럽고 또 정다운지...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들입니다. 우리 조상님들은 마음이 넉넉했었던가 봅니다

구수한 냄새가 나요.

이게 뭔지 알아 맞혀 볼래? - 하늘만큼 땅만큼 2
박완서 글, 이혜리 그림 / 미세기 / 1997년 4월

내용은 7살 어린아이도 알만큼 단순해요. 그런데 정이 느껴지는 이야기에요. 유치원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구요, 초등생들도 재미있어 해요. 시골에 갔을 때 할머니께서 쪄주시던 쑥개떡을 맛있게 먹어봤던 아이들은 '아하 ! 나는 이거 안다' 하는 흐믓함으로, 또 모르는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엄마 개떡이 뭐야 ?'하면서 엄마의 추억을 퍼올리는 이야기입니다. 아무튼 다 읽고나면 입가에 개떡의 고소한 웃음이 번지게 하는 정말 재미있는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