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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의 내공 - 인생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채우는 것
조용헌 지음 / 생각정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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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결론을 알고 싶다면 서문만 읽으면 된다. 

피,땀,눈물을 흘릴수록 내공이 축적되고 감방,부도,이혼,암이라는

인생의 네가지 시련을 겪어봐야 내공을 얻는다고 주장한다. 


살아가면서 많은 시련과 고통을 겪어야 인생의 내공이 쌓인다는 말은 반박할 수 없는 지당하신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 이상 구체적인 방법론이나 책의 내용에서 체계적인 접근이 없다보니, 본문의 내용은 좋게 말해 인생의 시련이 닥쳤을때 머리를 식혀줄 거 같은 글들이고, 읽다보면 맥락이 없이 산만하게 늘어지는 느낌이다. ( 신문연재 칼럼을 묶어서 책을 내다보니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아쉽다는 느낌도 든다. )


감방에 갈 경우의 노하우나, 부도가 나면 생활은 어떻게 꾸려가야 하는지, 

이혼을 하게 되면 어떻게 살아가는게 좋을지,암이 오면 어떤 자세로 임할지에 대해서 

도인들의 구체적인 사례들이 있었다면 보다 현실적인 도()가 아니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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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우키우키 일본어 중급회화 - 단계별로 실력을 키워가는 New 우키우키 일본어 시리즈
나가하라 나리카츠 지음 / 넥서스Japanese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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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일본어 중급회화 관련 교재가 별로 없어서 그중에는 좋은 책이라 할 수 있음. 다만, 발간시점이 오래되서 그런지 내용이 다소 진부하고, KANJI와 본문 내용과 관련성 없게 구성되어 있으며, PHRASE나 SENTENCE부분의 MP3 발음과 해설이 없어서 공부하다 보면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든다. 그런데 이 서평을 쓰다보니 이마저도 절판중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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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프로 트레이더 빅 - 18년간 단 한 해도 손실 없이 연 수익률 72% 기록한 전설의 프로 트레이더 빅 1
빅터 스페란데오.설리반 브라운 지음, 이건 옮김 / 액티브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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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프로 트레이더 빅>은 이미 수십년전인 1991년에 쓰여진 책이다. 참고로, 91년은 인터넷이 아직 보급되지 않았고, HTS가 없어 전화나 객장에서 직접 주문하던 시절이었음. 그래서, 이 책은 시간의 검증을 통과해 고전(Classic)의 반열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책인 셈이다. 이미 고전중의 고전이 된 "현명한 투자자"와 "증권분석"의 번역자가 이 책을 번역했다는 것도 그러한 정황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오래전에 쓰여졌음에도 책의 내용은 현재 진행형으로 느껴질 정도로 생생하고 익숙한 장면이 많다. 투자자가 고민하고 경험하는 상황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지지 않음을 보여준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부분적 정보만 가지고 미래에 대해 최선의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게 투자이고, 그렇기 때문에 투자자는 늘 상당한 스트레스를 견뎌야만 한다.


책의 주요 내용은 어느정도 투자 경험이나 기술적 분석을 알고 있는 독자를 대상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배경지식이 없다면 쉽지는 않다. 하지만,책 곳곳에 프로투자자를 위한 원포인트 레슨이 숨어있고, 그걸 발견하는 것은 오로지 독자의 몫이다.그래서, 대중적인 베스트셀러가 아닌 남들 몰래 보고 싶은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느낌이다.


책의 구성은 크게 기술적 분석, 매크로 분석 및 트레이더의 마인드셋로 나눠볼 수 있다. 우선 기술적 분석에서는 추세, 지지선과 저항선 등 익숙하지만 이론적 기초가 불분명한 개념들을 재정의하면서 기술적 분석의 허와 실에 대해서 꼼꼼하게 짚어준다. 그것도 자신의 사례와 스토리를 엮어서 유머러스하게... 즐겁게 읽다가 보면 아하!하는 순간들이 터져나온다.


다음으로 매크로 분석에서 호황과 불황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때문이라는 독특한 뷰를 제시한다.(저자는 오스트리아 경제학파가 주장하는 자유방임주의와 건전 재정의 신봉자이며, 인플레이션은 철저히 화폐적 현상이라고 믿는다.) 주장의 옳고 그름을 떠나, 트레이더 관점에서 통화정책 등 주요 매크로 상황에 대한 통찰력과 접근 포인트를 보여주고 있다. 미 연준과 재무부는 경기를 활성화한다는 명분으로 시장에 과도한 신용을 주입하다, 문제가 생기면 과도한 긴축을 하는 경향이 있으니 투자자는 그러한 사이클을 잘 이용해야 한다는 요지다.


마지막은 위험관리와 마인드 컨트롤에 관한 부분으로 자신이 가르친 수많은 트레이더 지망생중에서 성공한 사람은 소수에 불과했던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투자자로서의 목표와 인생의 목표에 대한 일관성(=intergrity)이 없다면 오래 살아남기 어렵고, 투자에 있어 오직 돈이나 투자수익을 목표로 하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도 잘 설명하고 있다.


책을 읽고 난 소감은 수십년간 성공적인 전문투자자로 살아온 대가의 경험을 즐겁고 생생하게 배웠다는 것이다. 아마추어 레벨을 넘어선 투자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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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유전체학 노트 - 암과 유전자, 그리고 싱글셀 분석
박웅양 지음 / 바이오스펙테이터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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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페이지도 안되는 분량에 암유전체에 관한 에센스만 담을 훌륭한 레퍼런스이자 가이드. 전문가는 필요한걸 찾아볼 수 있고, 초보자에게는 알기 쉽게 가르쳐 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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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깟디마 1 소명출판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동양편 235
이븐 칼둔 지음, 김정아 옮김 / 소명출판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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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깟디마는 우리말로는 역사서설이라고 번역된 바 있다.

 

들어가기에 앞서

 

아랍과 관련된 일을 하지 않는 보통의 우리들에게 

 아랍은 석유나 이슬람교 혹은 테러 관련 뉴스외에 별 관심을 가지지 않는 지역이기 쉽다.

 

그러나, 암흑기로 알려진 유럽의 중세 시대에 아랍은 찬란한 문명을 이뤘으며, 유럽을 압박하던 사막의 무시무시한 전사였다.

스페인의 코르드바까지 진출했고 프랑스가 아랍과의 전쟁에서 패했다면 지금의 유럽은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무깟디마는 그 아랍의 전성기에 아랍 문명의 성과를 이븐 칼둔이 집대성한 책이라 생각된다.

 

역사학의 탄생

 

이븐 칼둔은 명문가의 자제로서 실패한 정치가이자 성공한 대학자로 보면 될 듯하다.

여기서 공자가 불현듯 떠오르는건 왜인지 모르겠으나, 그는 현실을 두루 경험한 경륜과 천재성이 결합한 훌륭한 인물로 보인다.

무깟디마에서 필자는 아랍문명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하고 거기서 어떤 법칙성을 발견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즉, 근대의 역사학자들이 하려고 했던 일을 이미 그 당시에 했던 셈이다.

 

헤겔이나 마르크스의 역사철학이 탄생하기 수세기전에 이미 그러한 수준의 높은 결론에 칼둔은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역사의 동인을 아싸비야(의지)에서 찾는 것에서 헤겔의 변증 유심론이 연상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이븐 칼둔이 살았던 시대와 현재는 거의 천년의 간격이 존재하기에,

분석 방법론의 엄밀성은 현대의 관점에서는 부족할 수 밖에 없고, 사회 상황도 그때와 지금은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에 존재하는 법칙성이나 그 동인에 대한 통찰은 현재도 유효한 것에 놀라게 된다.

 

그동안 아랍어 번역판이 없다가 전공자의 충실한 번역으로 원전을 접하게 된 것은 행운이라 생각한다.

다만, 원전을 살리다보니 목차나 구성에 있어서 다소 보기 불편한 측면도 있으나,

이는 원전에 충실하기 위해 선택한 어쩔 수 없는 사항이라 생각된다.

 

고전의 묵은 맛을 음미하고 싶어하는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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