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관집 상구 보림 창작 그림책
유애로 글.그림, 유석영 사진 / 보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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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진관집 상구는 가깝지만, 먼 1960년대 강경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집집마다 아이들이 복닥거리던 시절, 사진관집 상구는 
어떻게 지냈는지 보러가볼까요?

먼저 상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네요!
상구는 누나들이 많은가봐요.

책에 나오는 사진은 모두 강경의 사진가 유석영씨가
찍은 거라고 해요!
유석영씨는 일본 도쿄에서 사진학교를 졸업하고,
1941년 강경에 정착하여 1985년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사진관을 운영했어요.

이렇게 책 속에 있는 누나 등에 업힌 아기,
옹기종기 모여 앉은 정다운 오누이들,
댐통 자국 선명한 까까머리 소녀 등 
1960년대의 아이들의 소박한 일상이 담겨있답니다!

그럼 강경이 어디냐구요?
강경은 금강 하류에 위치해있는데
금강 물류의 중심지였답니다!

크고 작은 고깃배들이 모여드는 곳이라 
생선을 오래 보관하기 위한 염장법과 수산 가공업도 발달했어요.

상구와 친구들이 산으로 들판으로 장터로
활기차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옛날이야기'를 계속해서 들어보도록 해요!

'상구 국민학교 입학 기념사진도 아버지가 찍어 준 거야.
상구 얼굴 좀 봐라. 아주 신이 났구나.'

옛날에는 초등학교를 국민학교라고 했어요!
그리고 사진기도 지금과 같은 사진기가 아니라 검은 천을 뒤집어 쓰고 
플래시를 터뜨려서 찍는 사진기였답니다.

사진을 인화하기 위해서도 암실이라는 곳이 꼭 필요했어요!
상구는 암실에 들어가면 사람이 도깨비처럼 보였답니다.

상구 아버지는 암실에서 마술을 부렸대요!
현상하는 과정이 마술처럼 보였나봐요!

상구 아버지는 사진기를 메고 마을 이곳저곳을 다녔어요. 
그리고 마을의 풍경을 사진으로 남겼답니다!
여기는 상구네 집에서 큰길을 따라가면 나오는  장터에요!
장터 길목에는 한약방, 젓갈집 등이 있어요!

장날이면 튀밥 장수 아저씨도 나타난답니다!

상구의 일상이 궁금하지 않나요?
실제 사진과 비교해가며 책을 읽으면 더 재미있답니다!

아쉽게도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사진 자료와 기록들이 대부분 소실되어 
그 이후의 기록들만 남아있긴 하지만요.
<사진관집 상구>에서 처음 공개되는 유석영의 흑백사진에는
1960년대 강경의 일상과 정서가 오롯이 담겨져 있답니다.

과거로 돌아가 옛날의 모습을 보면서
추억에 젖기도 하고, 알아가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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