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깊고 더 아픈 사랑
나은숙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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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자연, 문학을 사랑하는 따뜻한 시인'

책 소개글을 보면 나은숙 시인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시집에는 그 안에 시인의 감성이 묻어나는 것처럼,

《더 깊고 더 아픈 사랑》 에는 나은숙 시인의 따스함이 곳곳에 배어 있다.

그래서 시집을 읽는 내내 마음이 따스해지는 기분이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종종 보게 되는 장면에

나은숙 시인의 따스한 감성이 더해져

옛 추억이 떠오르고 공감하게 되는 그런 시집.

코로나 시대이기에 더욱 공감가는 시도 있었고,

추억 속 한 장면이 떠오르며 미소짓게 되는 시도 있었다.

부모님이, 남편이, 그리운 옛 친구가 떠오르던 시집 한 권.

그렇기에 <시인의 말>에서 저자가 이야기한

'생활 속의 문학, 문학의 생활화'가 어떤 느낌인지 느낄 수 있었다.

《더 깊고 더 아픈 사랑》 이 나은숙 시인의 첫 시집이라고 하는데

앞으로도 오래오래 이렇게 따스한 시집을 내주셨으면 좋겠다.

나은숙 작가님의 따스한 감성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께

이 시집을 추천합니다 😊


더 깊고 더 아픈 사랑 / 10쪽

사랑은 주고받은 사랑보다

한없이 주거나 무조건 받기만 하는 사랑이

더 깊고 더 아픈 사랑이다

시집의 제목이자 가장 처음 실려있는 시의 제목.

책 날개에 적혀있던 구절이라 인상깊었는데

첫 시의 마지막 구절이기도 했다.

'더 깊고 더 아픈 사랑'이라는 표현이 마음에 와닿는다.



어머니의 은정 / 37쪽

마음이 찡해지는 시 한 편.

시를 읽으며 시골에서 봤던 외할머니의 모습이,

결혼 후 집을 떠날 때 봤던 엄마의 모습이 떠올랐다.

코로나로 인해 외할머니를 뵌 지도 오래 되었기에

더욱 마음이 찡해졌던 것 같다.

외할머니를 마음 편히 찾아뵐 수 있는 날이 얼른 오기를... 🙏



행복 / 51쪽

외로워 보이는 외딴 집, 그 안에서는 행복한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다.

내 마음, 가까운 곳에서도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 ❤


감사한 마음을 온몸으로 느끼며 / 107쪽

나에게 주어진 모든 일들에 감사하며

...

가슴 아픈 그들에게 나누리라

나은숙 시인의 따스함이 자연스레 느껴지는 시.

주어진 모든 일들에 감사하는 그 마음이,

마음속 따스함을 가슴 아픈 이들에게 나누겠다는 그 마음이

억지로 꾸며낸 것이 아니라

시인의 성품에서 묻어나온 것 같아 더 와닿았다.

사랑은 주고받은 사랑보다
한없이 주거나 무조건 받기만 하는 사랑이
더 깊고 더 아픈 사랑이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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