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윤리
디이트리히 본회퍼 / 대한기독교서회 / 1992년 11월
구판절판


자유의 도상에 있는 정거장


훈련

자유를 찾아 떠나려거든,
욕망과 너의 지체가 너를 이리저리 끌고 다니지 못하도록
너의 감각과 영혼을 훈련하는 일을 배우라.
너의 영혼과 신체를 정결히 지키고,
너에게 정해진 목표를 찾아
자기를 복종시키고 순종하라.
훈련 없이 자유의 비밀을 맛본 자는 없다.


행위

순간의 쾌락에 동요되지 말고, 정의를 단호히 행하고,
가능성에서 동요되지 말고, 현실적인 것을 담대히 붙잡으라.
사고의 세계로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행위에만 자유가 존재한다.
두려워 주저하지 말고 인생의 폭풍우 속으로 나아가라.
하나님의 계명과 너의 신앙이 너를 따르며,
자유는 그대의 혼을 환호하며 맞아주리라.


고난

놀라운 변화! 강하고 힘찬 손이 너에게 매어져 있다.
무력과 고독에서 너는 네 행위의 결말을 본다.
그러나 안심하고 고요히
강한 손에 너의 의를 맡기고 홀로 기뻐하리라.
오직 순간에 자유를 맛보는 축복을 받아 그것을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께서 영광 중에 자유를 성취하리.


죽음

오라, 영원한 자유를 향한 길 위에 펼쳐진 최고의 향연,
죽음이여, 우리의 무상한 육체와 현혹당한 영혼의
무겁고 괴로운 쇠사슬과 벽을 치워주려무나,
이 세상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 저 자유를 보도록 하라.
자유여, 훈련과 행위와 고통에서 오랫동안 너를 찾았다.
죽어가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얼굴에서 너 자신을 본다.

- 디이트리히 본회퍼, 기독교 윤리, 대한기독교서회 p3-4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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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할 수 없는 그리스도
존 스토트 지음, 정옥배 옮김 / IVP / 2002년 8월
구판절판


하지만 어떻게 우리가 진정한 예수를 알 수 있을까 - 필적할 자 없는, 이 비교할 수 없는 그리스도를?

전 캔터베리 대감독인 고 도널드 코간이 이따금 말하곤 했던 이야기(그는 그 원전은 기억하지 못했다)로 글을 맺도록 하자.



옛날에 한 조각가가 있었다고 한다. 그는 우리 주님의 상을 조각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것을 보려고 먼 곳에서 왔다 - 무한히 힘차면서도 다정한 모습의 그리스도. 그들은 그 상 주위를 걸으면서, 그 것의 빼어난 모습을 알고자 이런 각도에서도 보고 저런 각도에서도 보았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그 상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마침내 그들은 그 조각가에게 물어보았다. 그는 변함없이 이렇게 대답하곤 했다. "단 한 각도에서만 이 상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무릎을 꿇고 보아야 합니다."



- 존 스토트, 비교할 수 없는 그리스도 p325

-3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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