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니르바나 > 入門用이라굽쇼!

     

       

지난 겨울부터 다시 고전음악을 듣기 시작하면서 선택한 품목들은 이랬습니다.

친절하게도 입문하는 사람들이 선택하면 만족할 만한 곡들이 다 들어있다고 설명하고 있었으니까요.

       

   

두 메이저 음반사가 내놓은 소위 입문반들 중에 겹치는 것은 제가 특별히 좋아하는 작곡가들이니까

무방하다고 여기고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 음반들을 몰아서 듣다보니 음반을 소개하는 글 중에 입문용이라고만 자리매김한 내용이

목에 가시처럼 걸리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정말 입문용이라구라구라구요?

 

이왕지사 듣기 시작하면서 선택한 목록은 이것만이 아닙니다.

이쯤되면 참고로 뒤지기 시작한 고전음악 입문해설서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마련한 책과 도서관에서 대출 받아 읽은 책은  이것입니다.

         

 

음악과 책의 만남 이후에 수순이라면 지휘자 두 사람의 음악을 찾는 일이었습니다.

 

Arturo Toscanini    &     Wilhelm Furtwangler

 

 

 



수없이 많은 두 마에스트로의 작품을 모두 찾아 듣는 일이 이모저모로 어려운 일이어서

비용이 저렴한 기획씨디를 구해 듣고 있습니다.

싼 맛에 찾게 되는 편집 앨범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들어 보면 각 음악을 무리하게 이어붙이다 보니 연주할 당시의 음반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의 소리를 듣게 됩니다.

싼게 비지떡이란 말이 맞는 말이라고 고개를 주억거리게 되는 일도 생깁니다.

그래서 앞에 언급한 입문용 음반을 다시 보고 듣게 됩니다.

 

이 음반속에는 저명한 연주자와 오케스트라를 무수히 만나지만 각 음악간의 소리들이 잘 조정되어 있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하게 소리의 세계로 빠져들게 합니다.

이 뿐 아니라 유명한 연주인의 협주곡도 함께 들을 수 있는 잇점도 있습니다.

 

이쯤되면 입문반으로만 규정한 리뷰를 고쳐 적어 넣어야 하지 않을까요.

책은 개론서가 중요하고, 음반은 입문용이 중요하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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