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의 화두는 왜이렇게 눈치를 보는가. 뭐가 이렇게 삐딱한가. 혹시 나때문인가. 이런 나의 생각들.
남을 만나기가 싫고 그 좋아하던 회사를 가는 것도 힘들정도로, 생각이 많아지고 있다.
이 시기에 이 책을 읽는게 어떤 도움이 될지 궁금하다.
:)
나는 사랑이 넘치는 집에서 자랐지만, 세상의 온갖 트라우마를 혼자 다 수집한 사람처럼 온몸이 상처투성이라고 느낄 때가 많았다. 누군가가 기분이 나쁠 때는 혹시 나 때문이 아닌가?‘라는 자책감에 잠을 못 이뤘다. 항상 자존감이 낮아 누구 의 칭찬도 나를 진심으로 다독여주지 못했다. 어린 시절에는 1등을 하면 ‘다음에도 1등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하루도 쉬지못했고, 친구들과 놀고 싶다가도 ‘공부 안 하면 엄마한테 혼날 텐데‘라는 두려움에 시달렸기에 놀이의 진정한 즐거움도 알 지 못했다. 나를 진심으로 이해해주는 친구가 없다는 생각에, 짙은 외로움을 그림자처럼 달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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