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과학 진짜 문해력 5-1 초등 과학 진짜 문해력
아꿈선 교수학습자료개발연구소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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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꿈선 교수학습자료 개발연구소라는 익숙한 이름이 이 책을 더 보고 싶게 만들었다. 유튜브를 통해서 특히 원격수업자료가 많이 없었을 때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던 콘텐츠들이라 더 믿음이 가고 친근하게 느껴졌다. 올해 5,6학년도 검정교과서로 바뀌었는데 비슷한 내용이지만 조금씩 다른 7종 교과서를 완벽 분석하여 1권의 책으로 담아냈다. 각 단원 말미에 제시되는 한 눈에 읽는 개념 지도는 각 단원을 정리하기에 딱이다. 부모님이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눠보기에도 적합할 것 같다. ‘문해력 튼튼은 적절한 읽기 자료를 제시하여 아이들이 제법 긴 글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방구석 실험실은 생활 속 재료들로 할 수 있는 실험이 친절하게 제시되어 있다. 칼세이건 같이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질만한 인물을 소개하는 챕터도 있었는데 탐구 단원에서 적절히 제시되어 좋았다. 아이들이 초등 과학 진짜 문해력을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탐구력을 키우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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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룡 반점 특별 수련 저학년은 책이 좋아 24
예영희 지음, 신민재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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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룡반점 특별수련은 #정의로움 #선행 #우정 이라는 태그를 달고 있는 저학년은 책이 좋아시리즈 중 한 권이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어른이 될지 고민한다는 작가의 말이 홍삼룡 사부님이 여러 아이들을 품는 모습처럼 따스하게 느껴졌다.

 

아뵤오~!” 소리와 함께 엄지로 콧잔등을 훑으며 적들을 노려보는 매서운 눈빛의 주인공, 바로 이소룡의 이야기로 책은 시작된다. 요즘 아이들은 이소룡을 알까 싶었는데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요란한 기합소리와 노~오란 트레이닝복, 그리고 웃는지 우는지 모르겠는 묘한 표정이 밈이 되어 유행한 덕에 요즘 아이들도 많이들 알고 있었다. 물론 이소룡에 대해 더 알고 싶으면 포털 사이트 검색 창에서 이소룡을 검색해보면 된다는 깨알 같은 친절한 첨언도 있다. ^^


최고의 힘을 가진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같은 마블히어로가 되고 싶은 아이들처럼 이소룡처럼 싸움 잘 하는 무술인이 되고 싶은 우영이는 소룡 반점을 찾아간다. 사실 우영이는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 재서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힘을 키우고, 그 친구를 혼내주고 싶어서 무술을 배우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수련을 할 줄 알았던 소룡 반점에서의 시간들은 양파 까기 같은 잔심부름으로 채워졌다. 그리고 소룡 반점을 찾아온 이유였던 재서가 경찰 아저씨를 따라 우영이가 양파 까는 소룡 반점으로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네가 여기 웬일이냐?” 원수가 될 수 있었던 아이들이 서로 부족함을 채워주며 친구가 되어가는 모습, 방황하는 청소년들, 외로운 재서 같은 친구들에게 새로운 목표를 심어주고 등대처럼 든든한 사부님 같은 어른들이 우리 주변에 많아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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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의 명탐정 몽구리 : 요리 대회의 비밀을 밝혀라 바람어린이책 22
양자현 지음, 손지희 그림 / 천개의바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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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의 명탐정 몽구리 요리 대회의 비밀을 밝혀라

양자현 글, 손지희 그림


어릴 적 즐겨보던 명탐정 코난을 떠올리게 하는 동화이다. 범인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가젤톰슨부터 다양한 동물들로 옮겨가면서 함께 추리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탐정놀이 하듯 상황을 분석해볼 때가 있는데(예를 들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친구 손들어보라고 했을 때 뭉치 털 묻은 옷을 입은 친구를 지목하는 정도의 수준) 이 책을 읽고 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연스럽게 관찰력과 추론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박쥐의 고막을 본떠 만든 보청기나 목소리를 저장할 수 있는 목소리 주머니 같은 재미있는 장치들이 상상력도 높여줄 것 같다.


육식동물이지만 요리대회에 나가고 싶어하는 사자 송곳니를 생각해보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양성을 추구해가는 우리 사회에서 숨길 수 없는 소수자에 대한 경계를 느끼게 해준다. 송곳니에 대한 못마땅한 의심과 오해의 시선으로 확실한 증거도 없이 불공평한 대우를 받지만 그럼에도 요리에 대한 열정으로 요리 대회에 도전하는 자세에서 배울 점도 있을 것이다.


덧붙여 이끼 와플, 빵나무 껍데기 국수 같은 다양한 음식들은 해리포터에 나오는 개구리 초콜렛이나 귀지맛젤리(?)처럼 이상할 것 같지만 한 번은 먹어보고 싶은 음식들이다. 초원의 명탐정 몽구리는 앞으로도 바쁠 것 같다. 초원에 다양한 동물 친구들이 사는 세상도 우리가 사는 세상과 다르지 않아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을테니 말이다. 작가의 다음 몽구리 시리즈를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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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따로 할 거야 사계절 웃는 코끼리 26
유은실 지음, 김유대 그림 / 사계절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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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따로 할 거야, 유은실 동화, 김유대 그림

 

처음 책 표지를 보고 든 솔직한 느낌은 미운 일곱 살(?)(요즘엔 미운 다섯 살, 미운 네 살.. 다 미운 나이라 한다.) 꼬마의 감당할 수 없는 에너지가 느껴져 무섭다였다. 개구진 표정을 한 아이의 어디로 튈지 모를 움직임과 나는 따로 할 거야라는 제목이 다소 반항적으로도 느껴졌던 것 같다. ㅎㅎ 하지만 책을 읽는 그 짧은 시간 동안 주인공인 정이의 사랑스러움에 마음이 뺏겨버렸다.(오빠 혁이도 세트로 같이^^)

 

시골에 가야해서 아프면 안 되는데 귀가 아프게 된 정이, 동생을 챙겨 단골 병원에 함께 가줄 수 있다는 마음에 신이 나 착해진 오빠

 

귀를 파기 위해 엄마 다리를 베고 누워 눈을 질끈 감고 있는 장면

잊고 지낸 어릴 적 엄마와의 추억이 생각나 좋았다.

 

고구마 캐듯 귀지를 빼내어 올해 본 어린이 귀지 중에 제일 크다며 귀지를 번쩍 든 의사선생님의 환한 표정 ㅎㅎ

 

아픈 동생을 데리고 이비인후과에 가서 의젓한 오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도 건강한 동생 탓에 손 잡아주는 다정한 장면을 만들지 못해 속상한 오빠

 

그리고

엄마, 단골은 쓸쓸해...”라며 되려 오빠의 쓸쓸한 마음을 이해하는 정이

 

많은 아이들이 유은실 작가의 동화를 읽으며 정이처럼 씩씩하고 다정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면 좋겠다. 다시 본 표지의 정이는 너무나 사랑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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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쓰레기와 고양이 구조대 - 에코 소셜 액션 생각이 커지는 생각
시그문드 브라우어 지음, 박민희 그림, 김배경 옮김 / 책속물고기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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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지도를 열심히 했던 적도 있었다. 급식실 긴 테이블의 맨 끝에 앉아서(아이들이 잔반을 버리러 가는 길목에 앉아서) 식판을 빠르게 훑어보며 젓가락이 다녀가지 않은 반찬이 있는지 확인하고 다시 먹도록 지도하곤 했었다. 학급 규칙으로 잔반을 남기지 않는 아이에게 보상을 주자는 의견이 나와 학급운영비로 맛있는 간식을 사서 주기도 했지만 그 보상을 받아가는 아이들은 원래도 잔반을 남기지 않는 잘 먹는 아이들이었다.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가며 써보아도 급식지도란 여전히 어려운 일이었는데 요즘처럼 생활지도가 조심스러워진 때 선생님의 말 한마디보다 나은 선택지를 찾게 된다. 식판 국그릇에 잔반을 산처럼 쌓아오는 아이들에게 잔소리 대신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길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고작 3년밖에 되지 않아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 평균 수명 12년에 한참 못 미친다. 길고양이가 도시에서 살아가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 수 있다. 우리 동네에도 길고양이들이 많은 편이고 가끔 학교 1층 창고에서도 발견된다. 세상엔 착한 이들도 많지만 힘없는 동물에게 해가 되는 짓을 하는 나쁜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길고양이는 사람이 다가갔을 때 쉽게 다가오지 않고 경계해야 한다. 하지만 내가 만난 길고양이 가운데는 사람 손을 많이 타서 그런지 쉽게 낯선 이에게 자기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고양이들도 있었다. 사람들이 관심과 호기심으로 초콜렛같은 먹이를 주기도 하지만 사실 이런 행동들은 위험한 행동이다. 개와 고양이에게 주면 안 되는 음식에 대한 설명도 이 책에 나와 있다.

 

쟤가 말하는 좋은 생각이란 게 환경에는 좋지만 우리한테는 불편한 것이거든요. 가끔씩 실패할 때도 있고요.”라는 블라초의 말처럼 나부터 불편을 감수하고 가끔은 실패도 하면서 더 나은 환경이라는 선물을 받으면 좋겠다.

 

원숭이랑 아이들의 동그란 눈을 그릴 때 가장 즐겁다는 그린이 소개를 보고 다시 삽화를 보니 이 책을 만든 이들의 애정이 느껴지는 듯해 마음이 따뜻해졌다. 에코 소셜 액션이라는 시리즈 아래 다른 세 가지 책도 있는데 같이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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