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 걱정인형처럼 내 고민을 털어놓는 책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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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걱정 인형을 찾고 계신가요? 


나 대신 내 걱정을 해줄 걱정인형 말이죠. 혹은 내 삶의 풀리지 않는 '답답성'에 대해 묘안을 줄 해안을 가진 누군가를 찾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무려 200가지 묘안이 작고 아담한 이 책 한 권에 담겨 있으니 어느 점집의 점쟁이 보다 이 책 한 권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합니다.





제 고민은 요즘 내 자신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떨어졌다는 점입니다. 프로 여행러인 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집 앞 골목을 나가는 것조차 망설이게 되면서, 마음과 몸이 녹슬어가는 아픔을 오롯이 방 안에서 견뎌내야 하기 때문일 겁니다.


이런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오랜 시간 집 안에서 넷플릭스를 돌려보거나, 좋아했던 책을 두 세 번 반복해서 읽는 것 이외의 것이 별로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슬슬 편안하게 읽기에도 좋은 이 책에는 무려 200가지 해안이 담겨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 중 하나는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 볼 필요가 있다"는 명언이었습니다. 제가 가진 아픔은 제 스스로 만들어 낸 '반드시 그러해야 하는 나 자신'과 그렇지 못한 현실 속의 제 모습에 실망하고 아파하는 것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작가는 이런 제게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봐라"는 해안을 줍니다. 

그리고 저 역시 저와 같은 아픔을 겪는 이들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조심스레 조언해주고 싶습니다. 



"살면서 스스로 질문을 해 본 적이 있나요? 한 번쯤은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다음 명언들과 함께 지금 이 순간 스스로 하고 싶었던 질문을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세요.'




세가지 질문입니다. 첫 째,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 인가요? 둘 째,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가? 셋 째, 가장 소중한 시간은 언제인가요? 라고.


단 하나의 질문이 당신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을 겁니다. 우리는 삶의 모든 측면에서 항상 '내가 가치 있는 사람일까?, 내가 무슨 가치가 있을까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가 날 때붜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누군이가 스스로 묻고 자신이 속 얼굴이 드러나 보일 때까지 몯고, 또 물어야 합니다. 건성으로 묻지 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귓 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합니다. 해답은 그 물음 속에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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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녕이 힘든
노지은 지음 / 위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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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녕이 힘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필자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첫 문장, '가끔은 가장인 척 하는 내가 우습다' 이 문장이었다. 

가슴에 날라와 숨이 턱 막히듯이 박힌 한 문장 탓이었다. 


가장인 척 하는 사람이 오로지 나 뿐만이 아니라는 작가 자신에 대한 고백은 외로운 일상을 보내던 중의 내가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위안이었기 때문이다. 


'아직 가족의 품이 필요한 아이면서 홀로 다 큰 어른인 척'하는 모든 분들의 외로움과 고독이 부디 쓸쓸히 외면받지 않고, 이 책을 통해 공감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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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택시
이모세 지음 / 밝은세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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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세 작가, 

그림 그리는 것이 좋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지금은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그리는 사람 이모세 작가는 본래 10년 동안 광고회사에 다니면서 10년 동안이나 남의 이야기를 적은 프로 광고 전문가였다. 


그는 그러나 이런 삶을 넘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그리고 싶어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모세 작가는 이 책의 서술 이유에 대해 "내 이야기를 하기 위해 회사원에서 만화가 지망생이 됐다"고 한다.


그리고 이 작가가 직접 그리고 쓴 <개인적인 택시>가 한 권의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그가 쓴 이 책은 출간 전 네이버 웹툰-베스트 도전에서 연재 됐으며, 많은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소소한 일상과 진한 여운을 남기는 만화 <개인적인 택시>에는 총 13가지의 에피소드와 작가의 에필로그까지 총 14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흥미로운 것은 각 이야기마다 추억을 소환하기에 좋은 음악과 그에 얽힌 일화가 함께 담겨 있다는 것인데, 작가가 좋아하는 음악 취향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90년대를 풍미했던 더 클래식의 마법의 성부터 산울림의 '그대는 이미 나', 비틀즈의 노래, 전준규의 스테이, 루시드 폴의 '마음은 노을이 되어', 아침의 '맞은편 미래', 브로콜리너마저의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등의 노래들에 대한 이야기와 일화들이 촘촘하게 소개돼 있다. 


올 컬러북인 이 책의 가격은 1만 8천원. 


그 가격만큼의 내용과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집콕 생활에 지쳐서 집 안에서 무엇이라도 당장 시도하고 싶은 독자들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 책에 접근해보길 바란다.


필자는 집 안에서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중 70대 모친과 함께 이 책을 접했다. '만화'라는 낯선 장르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어내는 모친을 보면서 가족들이 모두 함께 읽고 있는 책이다.




"기사님, 오늘은 귀가 터질 것 가은 헤비메탈로 가능할까요?"


이 택시에는 두 가지 규칙이 있다. 예약한 단골 손님들만 태운다는 것과, 가는 동안 손님이 듣고 싶은 노래를 듣는다는 것. 


'어떤 기억은 음악 속에 숨어 있다가 한순간에 쏟아져요.' 오락실에서 만났던 첫사랑 누나, 함께 CD 플레이어를 들었던 짝사랑 미대 오빠, 묵묵히 아들의 꿈을 응원했던 아버지, 언제부턴가 사라져 버린 진짜 '나'. 잊은 적 없지만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기억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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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자도 아니고 남자도 아니다 모든 것이다 - 여성 선지식의 삶을 통해 배우는 깨달음의 본질과 마음공부법
임순희 지음 / 불광출판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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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석가모니 이래 붓다의 가르침을 받고 몸소 깨달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석가모니 당시 깨달은 여성들의 삶과 노래, 중국 당송 대 조사선의 가르침을 통해 깨달은 여성 도인들의 안목, 그리고 우리나라에 불교가 소개된 이래 몸소 자성에 눈을 뜬 여성들의 삶을 담았다. 


인류 역사 이래 오랜 세월 동안 여성은 모든 면에서 고달픈 삶을 살았다. 신분을 떠나 남성 아내 놓여 있었으며, 가정과 사회, 정치 경제의영역에서 홀대 받기 일쑤였다. 오로지 자신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받아야 했던 차별과, 인간이기에 겪어야 했던 괴로움을 동시에 짊어지고 살아야 했던 것이다. 아니, 지금도 이 고통은 전세계 모든 여성에게 강압적으로 강요되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이런 외롭고 고통스러운 현실 속에서도 수 많은 여성들이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가 다시 태어난다. 그리고 작가는 이런 여성들의 수 많은 사례를 통해, 참된 자신은 여성도 아니고 남성도 아니며, 남녀가 나뉘기 이전 어떠한 차별이나 괴로움도 미치지 못하는 곳이 본래 우리 자신이라고 말한다. 


필자가 무릎을 쳤던 부분이 바로 여기다. 여성도 아니고 남성도 아니며, 참된 자신은 어떠한 차별도 미치지는 못하는 곳에 있는 본래의 나 자신이라는 설명. 


수 많은 여성 동인이 살아온 삶과 깨어난 사례, 그들의 안목을 보면서 우리도 그들과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위로와 위안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삶의 구속에서 벗어나고 죽음의 그림자에서 자유로워지는 대자유의 길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제주에서 태어난 저자는 어려서 늘 섬 바깥 세상을 동경했을 것이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 육지로 나온 뒤의 현실을 달랐다고 한다. 무언가에 갇힌 느낌은 육지에서도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시 작가가 되면 나아지리라, 사랑을 찾으면 행복해지리라 하며 열심히 달려 그 길에 닿았지만 답답함은 여전했다. 그러다가 '바깥에서 행복을 찾을 수 없다'는 자각으로, 이제껏 무언가를 추구해온 삶의 방식을 모두 멈추었다. 그리고 지금은 많은 이들과 함께 공부하며 종교적인 수행에서조차 차별받아야 했던 '여성'이란 조건을 오히려 깨달음의 도구로 삼아 대자유를 이뤘던 여성 선지식의 삶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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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멋진 할머니가 되어버렸지 뭐야
김원희 지음 / 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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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선택한 동기는 오로지 작가 김원희에 대한 호기심이었다. 나의 어머니와 같은 세대를 살고 있는 김 작가에 대한 호기심은 곧 나의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기도 했으므로. 






김원희 작가의 70년 인생 전반과 할머니가 된 지금의 일상을 공유하는 글들이 작품에 수록돼 있다. 그는 자신에 대해 '멋진 할머니'로 칭한다. 걷고 걷고 또 걷는 세계 여행을 서슴없이? 급작스럽게 떠나는 김 할머니는 여행자로의 삶을 칭송하고, 그리고 이를 가리켜 멋진 할머니의 인생이라고 말한다. 무릎이 아파서, 시도 조차 못할 것만 같은 이런 걷기 여행에 대해 멋진 할머니 김 작가는 이런 삶도 있다고 마치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려는 듯, 멋진 삶의 형상과 그에 대한 마음가짐, 그 효과로 70대의 삶이 얼마나 더 멋져 질 수 있는지를 실제로 체험한 이야기를 공유한다. 


비록 나는 늙고 할머니가 되었지만, 그것은 결코 단점이 아니다. 오히려 인생의 진짜 값진 시간을 누구보다 더 멋지게 보내고 있으며, 이 책을 접하는 당신 역시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소녀와 아가씨의 시간을 보내고 아줌마의 시간을 지나 이젠 할머니가 된 김원희 작가. 


책을 좋아하고 일상을 사랑하며 평범하게 나이듦을 받아들인 그녀는 그의 이 작품을 넘어 이미 멋진 할머니다. 


그가 정의하는 70대는 세상에 무슨 일이 이러나는지 매일 궁금한, 호기심이 많은 나이다. 아침에 눈을 뜨 대면 피로와 무력감을 느끼곤 하지만 오후가 되면 이상하게도 모험심이 넘펴서 다음 여행을 구상하고 항공권을 검색하는 그런 나이. 


그리고 김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아마 100살이 되어서도 캐리어를 끌겠죠"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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