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정호승의 시가 있는 산문집
정호승 지음 / 비채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호승의 시가 있는 산문집




한 마디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한 마디로 표현해야 한다면 '잔잔한 위로'다.


잔잔하기에 위로받기 적당한 늦은 저녁 시간, 따뜻한 차 한 잔을 곁들여서 읽어내려가기 좋은 문장들로 가득찬 제법 두꺼운 단행본 한 권이다.


평소 정호승 작가의 작품 세계와 그의 잔물결 이게 만드는 필체를 매력있다고 느낀 독자라면 길고 긴 겨울 밤 읽어볼 만한 작품이다.


내 어머니께서도 평소 정호승 작가의 문장들을 즐겨 읽으셨는데, 어머니께 선물로 드리기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도 함께 했다.


외로워도 외롭지 않은 삶이 과연 있을까, 싶지만, 그의 문장이 따뜻해서 오늘을 감히 그 영역을 꿈꾸보고 싶은 밤이다.





인간은 사랑해도 외롭고 사랑하지 않아도 외롭습니다. 사랑을 받아도 외롭고 사랑을 받지 못해도 외롭습니다. 그것이 인간 존재의 본질입니다. 저는 이 책이 그 본질을 이해하고 긍정하는 데에 미약하나마 보탬이 되고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당신이 외로워도 외롭지 않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완전히 사랑하기 위하여.




- P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