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을 경험한 사람으로써 병원에서의 강의와 의사선생님의 추천책 그리고 마음에 관한 다양한 책을 읽었는데, 심적으로 큰 울림과 정말 많이 위로가 되는 저서였습니다. 특히 정신질환자들을 꽃으로 비유하면서 그들의 말 한마디에 감동받고 또 아름다운 꽃처럼 상처받았지만 다시 피게되길 바란다는 표현이 아,, 우리같은 사람들도 다른사람들에게 아름답게 비춰질 수 있구나,, 하고 눈물이 나왔습니다. 10년 정도 정신질환을 앓으면서 계속 되는 입퇴원과 더불어 장기입원에 불만이 있었는데 정신건강사회복지사의 전문적인 시각으로 병원과 전문의의 권한에 많은 힘을 주는 현 시스템에 관한 비판을 읽고 정말 많이 공감을 하였습니다. 책에 본인은 유머가 장점이 아닌 사람이라 표현하셨지만 <에고, 내 마음>이라는 제목에서 그리고 개미들의 사회를 동화처럼 그리고 개미들의 대장 에고의 눈치를 보는 부족장들 이야기를 보며 ‘우리마을’의 사회복지사 선생님들과 시설장님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며 웃음이 지어졌습니다.특히 “인간관계의 얽히고설킴, 그 속에서 만들어지는 갈등과 상처는 결국 본질적인 인간의 모습으로 관조할 수 있게 되면서 조금씩 인정하고 수용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라고 본인의 일화로 용서에 대한 설명을 하신 부분에 대해선 정신건강사회복지사로서의 이십년이 넘는 경력과 작가님의 연륜이 더해져 매우 통찰력 있는 말임에 감탄하고 정신질환 뿐만 아니라 삶의 방향성이 모호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이 되는 말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