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5분, 내 아이 행복한 홈스쿨링 - 일상을 배움으로 채우는 엄마와 아이의 성장 비법
지에스더 지음 / 밥북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워킹맘으로 바쁘게 아이를 키우던 지에스더님은 둘째 출산과 함께 휴직을 하면서 아이둘을 기관에 보내지 않기로 했다. 그러면서 아이들과 집에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들을 글로 담았다.



1장 엄마, 나 어린이집 안 갈래요!


워킹맘들은 충분히 공감할 만한 이야기.

아침부터 바쁜 출근 준비에 아이를 챙기면서 두 배는 정신 없는 모습이 나의 예전 모습을 보는 듯 했다. 아이가 아프기라도 하면 느끼는 죄책감과 절망감이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떠올랐다.



33p. 엄마가 되고 보니 아이에게 이렇게 많이 미안할 줄이야! 아이가 하도 아프니 36개월까지 키워주지 못한 게 미안했다.



34p. 나는 밖에서 일하는게 좋다. 내가 하는 일이 자랑스럽다. 아이도 자라면서 좋아하는일을 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그래서서로 꿈을 응원해주고 함께 성장하고 싶다. 이 땅의 모든 워킹맘들에게도 말하고 싶다. "우리는 지금 잘하고 있다." 이제는 워킹맘으로 갖는 죄책감을 쓰레기통에 버리자. 우리는 이미 충분히 좋은 사람이고 좋은 엄마다.


2장 아이와 행복한 하루, 어떻게 보내지?



63p. 나는 아이를 건강하게 자라게 하는 힘은 스마트폰이 아니라 스스로 몸을 움직이는 행동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이를 위해서 아이에게 집안일로 놀 권리를 준다. 아이에게 집안일은 '놀이'다. 집안일을 하면서 재미있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73p. 아이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자기만의 방법으로 논다. 모든 아이는 놀이 천재로 태어난다. 그래서 태어나는 날부터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 안다. 놀기 위해서 이 세상에 왔다. 아이는 실컷 놀면잔다. 배고프게 놀면 먹는다. 아이들의 문제는 마음껏 놀 때 자연스럽게 풀린다. 아이에게는 '놀 곳, 놀 사람, 놀 시간'만 있으면 된다, 그러면 세상이 즐겁다.



3장 사교육을 이기는 단단한 영어습관

저자가 영어를 잘 배울 수 있었던 경험들이 초반에 나온다. 영국에 다녀왔던 이야기를 통해 '영어 습득' 역시 직접 부딪히고 경험하면 된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아이와 즐겁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방법들데 대해서도 나와 있어 좋았다.




4장 하루 15분, 놀면서 하는 홈스쿨링

나 역시도 집안일이 익숙치 않고 버겁다. 아이를 낳고 일까지 하면서 재미없는 집안일을하려니 참 스트레스였다. 남편이 함께 하긴 하지만 나보다 훨씬 바쁜 스케쥴이다 보니 전적으로 내 몫이었다.

지금은 일을 그만 두고 아이들과 집안일을 도맡고 있는데, 해도 티가 나지 않는 집안일에 지겹기만 하다. 그러다 이 장을 통해 생각의 전환을 가졌다.

아이들을 집안일에 참여시키고, 할 수있는 역할을 정해주면 좋겠다고 느꼈다. 요즘은 각자 빨래 개어 넣기, 새 수건 걸어두기, 걸레질 등의 집안일에 참여 시키는 중이다. 아이들은 아직까지 즐겁게 놀이처럼 참여하고 있다,



153p. "엄마, 아침 준비 다 했어요." 큰소로로 외쳤다. 목소리에 자신감이 가득했다. 식탁에 가보니 정말 아침상을 차렸다. 5살 아들이 차려준 아침을 함께 먹었다. 미숫가루를 마시는데 목이 메었다. 눈에서 눈물이 나오려고 했다.

아들이 언제 이렇게 컸지. 내 앞에서 환하게 웃는 아들을보니 기특했다,


5장. 행복한 엄마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아이를 키우며 느끼는 나의 미숙함과 죄책감을 저자도 이야기 한다. 새삼 친근감이 느껴진다. 육아서를 읽을 때마다 괜히 나의 못난 점이 부각되어 보이는데, 저자도 나와 비슷한 감정을 가졌다는 것에 위안이 된다.

마지막 부분의 엄마 이야기는 나도 모르게 울컥함이 올라왔다. 나도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살아왔다. 이제 나도 어린 시절의 나를 다독이고 모든 것을 좋게 생각해야겠다.



202p. 우리는 모두 충분히 좋은 엄마다. 좋은 엄마, 나쁜 엄마 둘로 딱 나눠서 나를 그 안에 넣지 말자. 내 안에는 좋은 점이 더 많다. 사람마다 잘할 수 있는 것도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 나만의 기술을 갈고 닦아서 내 수준을 놓이는 것이다. 다른 엄마와 비교해서 나는 나쁜 엄마라고 할 필요가 없다. 내 할 일에 시간을 쓰면서 실력을 갈고닦으면 된다.



미라클모닝을 통해 아침을 생산적인 활동들로 가득 채운다는 저자

감사 기도, 독서, 글쓰기, 홈트



나도 한 때 낸시홈짐을 해 본 적이 있는데, 꾸준하지 못했다. 이 책에서도 낸시홈짐을 발견하다니 반갑다. 당장 재시도 해야겠다 느낀다.



아이의 홈스쿨링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서 엄마 성장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라 읽으면서 많이 공감되었다. 저자인 지에스더님에 대해 더 알 수 있어서도 좋았지만, 나 역시도 성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두근 거리는 열망이 생겨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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