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자국 소설의 첫 만남 10
김애란 지음, 정수지 그림 / 창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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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머니가 해 주는 음식과 함께 그 재료에 난 칼자국도 함께 삼켰다. 어두운 내 몸 속에는 실로 무수한 칼자국이 새겨져 있다. 그것 은 혈관을 타고 다니며 나를 건드린다. 내게 어미 가 아픈 것은 그 때문이다. 기관들이 다 아는 것이 다. 나는 ‘가슴이 아프다‘는 말을 물리적으로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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