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만큼 내가 된다 - 매일의 순간이 모여 내일의 내가 되는 일에 대하여
리니 지음 / 더퀘스트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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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더퀘스트



바쁘게 2026년을 지내느라 깜빡 잊고 있었어요. 내년엔 뭐라도 기록해 보겠다고 연말에 포켓 사이즈의 기록장을 샀었다는걸. 책을 읽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드디어 첫 장을 기록했답니다. (나를 위한 박수!!)

북스타그램을 시작하면서 ‘쓴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 부담감,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는 중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쓰기’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방식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모닝페이지나 감사 일기, 독서감상문 정도로만 생각했던 '쓰기'의 세계는 정말 무궁무진하더라구요.

저에게 공감 가는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딱 한 개만 꼽을 수는 없겠더라구요.
사진첩에 몇만 장의 사진을 쌓아두다가 결국 더 큰 용량의 핸드폰을 사버린 저에게 '포토 덤프 기록'이라는 레시피는 꼭 필요했구요. ㅠㅠ 좋아하는 게 뭔지 모르겠을 땐, 싫어하는 걸 써보며 찾아본다는 아이디어도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직장 생활하며 마음이 다칠 때마다 어딘가에 쓰고는 싶지만 나중에 또 기억날까 봐 쓰지 못하는 이야기들... (머리 감으면서 곱씹고 누워서 곱씹고ㅎㅎ) 기화펜을 이용해 보라는 작가의 레시피엔 무릎을 탁 쳤습니다!!! 주말에 사러 갈 거예요 ㅋ




[책 속의 문장들]
취향의 형태는 꼭 하트 모양은 아닌 것 같다고. 무언가를 열렬히 사랑하지 않는다고 나의 취향이 없는 건 아니라고. 29p
모든 기록이 꼭 무언가를 붙잡아두기 위해 존재하는 건 아닐 거예요. 어떤 기록은 사라지면서 비로소 완성되기도 하니까요. 65p
나를 이롭게 하는 일에는 곁을 더 내어주고, 나를 소진시키는 일에는 가능하면 거리를 두는 것. 114p
푸가 꿀을 먹기 직전의 순간을 더 행복해했던 것처럼, 미리 감사할 일을 기록하고 내일을 기대하는 이 순간이 이미 충분히 행복하니까요. 214p


무엇보다 좋았던 건, 많은 이들의 고민에 대한 작가의 따뜻한 공감이었어요. 읽는 내내 저도 마음이 몽글해졌답니다.
각 장의 끝에는 그 기록 방식에 어울리는 재료(노트나 펜 등)와 기록하는 방법에 대한 요약이 들어있는데요. 욕심 많은 저는 또 다 사고 싶어서 혼났습니다. ㅋㅋ
다른 분들은 어떤 레시피가 가장 깊으셨을지, 레시피 인기투표 같은 거 해보면 재밌을 거 같다는 생각!

이제는 매일 버겁게 눈뜨는 아침에도, 어제 써둔 감사 일기가 오늘의 나를 지탱해 줄 거라 믿을게요!!


@thequest_book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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