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골드 마음 식물원 (아틀리에 컬렉션) ㅣ 메리골드 시리즈
윤정은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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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드디어 우리가 사랑하는 "메리골드"의 세 번째 시리즈이자 완결편이 나왔다!
이미 많은 이들이 읽어서 알고 있을 전작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와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힐링도서로 유명하다.
우리 ​딸도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를 읽고 감명을 받은 나머지, 해당 책의 영어 버전으로 영어 공부도 하고 싶다고 했었다.
물론 영어책은 그냥 책꽂이만 장식하고 있지만, 괜찮다. 학창 시절 그만큼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이 있다는 건 값진 경험일테니까.


메리골드 마음 식물원은 전작과 세계관을 공유하며 여전히 마음 따뜻하고 신비로운 마법 같은 이야기를 펼쳐낸다.
해변가에 자리한 기차 모양의 건물, '마음 식물원'의 주인인 '지은'은 죽음과 환생을 반복하면서 여러 모습으로 살아왔다. (심지어 고양이로도)
다시 태어난 이번 생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꽃과 나무, 씨앗, 온갖 식물들로 피워 내는 특별한 능력을 사용해 상처받은 사람들의 감정을 어루만지고 위로한다.
책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만들어진 이야기 구조로, 각기 다른 사연과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등장해 마음 꽃을 피운다.


아이를 잃고 난 상실감과 반복된 시험관 시술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친 윤지.
매일 반복되는 루틴 속에서 정갈하게 살아가지만,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아픈 누나를 돌보며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상수.
그리고, 콜센터에서 10년 넘게 직장 생활을 해왔지만 콜포비아에 걸려 직장을 그만두고 삶의 방향을 잃은 우연.
​다양한 인물들이 연속해서 등장하지만, 인물들 간의 연결고리가 굉장히 자연스럽게 설정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직장 생활을 오래 한 탓인지, 우연의 이야기에 가장 공감이 갔다.)
'지은'은 본인만의 마법 같은 능력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그 아픔을 꽃으로 나무로 피어나게 한다.


[책 속의 문장]
​
비가 올 땐 빗속에서 행복할 줄 알아야 해요. 비를 피하지 못할 땐 신나게 비를 맞아도 즐겁잖아요.
살면서 항상 맑기만 할 수는 없고 사람 마음도 항상 똑같을 수 없잖아요. 이 빗속에서 어떻게 행동할지는 우리가 선택하는거예요. 59p

타인과의 관계보다 중요한 건 나와의 관계 형성이에요. 식물처럼 시들거나 물이 부족하거나 영양이 부족하지 않은지 마음에게 수시로 묻고 살피면 돼요. 175p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늦거나 이른 나이는 없어요. 세 상의 기준 말고 자신만의 기준으로 인생을 살아요. 아무도 대신 살아주지 않는 내 인생이잖아. 누구보다 소중한. 183p

행여 너무 잘 살아내려 애쓰지 말아요.
지금 그대로의 당신으로 충분해요.
당신이라는 꽃 한 송이 덕분에 이 도시가 식물원으로 완성될 테니까요. 269p


책을 읽는 내내 마치 따뜻하고 포근한 이불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들었다.
특히나 '지은'의 해맑은 웃음이 반복될 때마다 나도 모르게 입가에 절로 웃음이 지어졌다.
시리즈물이긴 하지만, 전작을 읽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감동과 위로를 느낄 수 있으니 주저하지 않아도 된다.
양장본으로 받아본 책의 표지와 컬러조차 "이건 소장해야 해!" 하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하니, 기대해도 좋겠다.


​추천!
내 마음을 꽃으로 피우면 무슨 꽃일까 궁금한 사람
삶의 방향을 잃은 것 같고 무엇을 해도 즐겁지 않은 사람
마음이 따뜻한 힐링 소설을 읽고 싶은 사람


@_book_romance
@yunjewrite
@rainyday_inmy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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