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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길
베르나르 포콩 사진, 앙토넹 포토스키 글, 백선희 옮김 / 마음산책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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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어가는 동안 왜 이 책의 제목이 <청춘.길> 일까 고심하게 되었다. 이 글은 풍경에 관한 사진과 글이다. 동남아시아 인지 혹은 아프리카 어느 지방인지는 확실치 않다.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니까. 그저 사막같은 느낌, 황량한 도시의 풍경들. 그곳을 걸어가는 두 청년들이 본것과 느낀 것이 글과 사진으로 담겨 있다.

왜 <청춘.길>일까? 그들이 담아내었던 황량함과 고독한 느낌들이 청춘과 같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렇게 느끼며 걸어가는 길 자체가 우리네 청춘의 모습과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들 자신이 청춘이기 때문에.

여기 담겨져 있는 사진들은 ㅁ장 안되지만, 큼직큼직하다. 일회용 카메라로 찍어서 인지, 조금은 거친면이 보이는 사진들이지만, 양쪽면 가득히 담겨져 있는 사진은 그곳의 소리와 바람내음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노파심에 이야기 하자면, 이 책은 일반 사진집이 아니다. 사진을 보기 위해 이 책을 본다면 조금의 실망감을 얻게 되리니. 오히려 에세이나 여행기정도의 느낌으로 접근해주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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