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UIT WINE 술
김채정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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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믹스주가 유행이라고 한다. 술에 과일외에 생각지도 못한 재료들을 곁들여 먹는 믹스주.

일명 에너지 음료라는 핫식스 or 레드불+맥주+보드카 조금, 이런 요상한 레시피의 술을 보기도 했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인 메로나나 수박바로 만드는 술도 있다는 것! 의외로 맛있다고 하던데 나는 아직 먹어보진 못했다.

과하게 마시는 술은 몸에 안좋다고 하지만 왠지 복분자주나 오디주는 많이 먹을수록 건강해질 거 같은 느낌이 든다.

『Fruit wine 술』은 건강하게 마실 수 있는 과일주들을 소개하고 있다.

레몬, 라임, 오디 뿐만 아니라 자몽, 수박, 체리, 오미자로 담그는 담금주가 나온다.

 


'과일주, 음료처럼 보약처럼 마시는 웰빙 술입니다!

 적당한 양의 음주는 스트레스 완화, 숙면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소화와 신진대사를 원할하게 하고..'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 애주가들이 보면 합리화를 잘 할 수 있는 문장이었다.ㅋㅋ


과일주=과일+only 소주 만으로 담그는 줄 알았는데, 설탕이 들어가기도 하고 시나몬, 바닐라 같은 향신료가 들어가기도 한단다.

또한 술을 담근 이후 '보관 방법'이 더 중요한데 '술이 완성되면 밀봉을 확실하게 해 공기와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술의 알코올이 공기주에 증발해 도수가 낮아지면 산화되면서 술이 변질'되기 쉽다고 하니 담근다고 끝이 아닌 것 같다.  

단단한 과일(사과, 배)은 오래 두어야 과일의 좋은 성분이 충분히 우러나오지만, 딸기 같은 무른 과일은 오랫동안 우려내면 술의 맛을 해칠 수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유용한 팁들이 나온다.


레몬주, 사과주 등등 과일주 레시피를 보다가 화들짝 놀라게 된 이 사진.

딱 보기에는 샐러드 만드는 재료같지만.. 이것은 술 만드는 재료였다..

'블러디메리' 라는 이름으로 토마토, 바질, 고수, 마늘, 할라피뇨 등+ 보드카가 들어가는 술이란다.

'보드카에 토마토 주스를 섞어 만드는 블러드메리는 유럽에서 해장술로 애용하는 칵테일인데, 토마토 주스 대신 생토마토를 사용하면 더욱 신선한 맛'을 낼 수 있다. 유럽에도 해장술이라는 게 있구나..재료가 너무 이색적이어서 한번쯤 만들어 먹어보고 싶은 술이다. 


비주얼이 정말 샐러드다. 보드카와 토마토, 바질이 들어가 있어서 상큼할 거 같고 통후추, 마늘, 할라피뇨는 맵고 화한 맛이 날 거 같다.

그러면 상큼하면서 매운 맛??의 술이려나.


그리고 또 다른 이색적인 술. 바로 '젤리곰 보드카'!

레시피는 정말 간단하다. 젤리곰 적당량 + 보드카 적당량을 밀폐용기에 담고 냉장고에서 1~2일 숙성시키면 끝.

'보드카에 불린 젤리, 솜사탕이나 캔디를 보드카에 녹여 만든 칵테일은 미국이나 유럽에서 홈파티 메뉴로 인기 있는 아이템이다'


술을 잘 못마시는 사람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 같다.





마지막으로 '아이리시 크림'! 이 술은 먹어본 적이 있는 술이다.

디저트 칵테일로 유명한데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다보면 취한다는 문제의 술이다.

'커피향, 초콜릿향, 바닐라향의 달콤한 풍미와 부드러운 생크림의 조화'여서 여자들에게 정말 인기가 많은 술이다.


만드는 과정은.

1. 커피와 코코아파우더, 생크림1큰술로 페이스트를 만들고 다시 생크림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크림화시킨다.

2. 위스키와 바닐라 에센스를 넣는다.

3. 연유나 시럽을 넣고 잘 섞어준 뒤 보관용기에 담으면 끝. 


맛을 비유하자면 부드러운 카페모카에 술을 섞은 느낌? 재료의 양에 따라 맛이 다르겠지만 거의 술맛은 나지 않는다.



과일로 담그는 담금주 외에도 블러드메리, 아이리시크림, 젤리곰 보드카, 칼루아, 오렌지 첼로, 아모레토 등

재밌고 이색적인 술 레시피가 많이 나와있다. 레시피가 간단하게 설명되어있어서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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