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대화는 심리다 - 오해를 피하고 마음을 여는 심리 대화법
오수향 지음 / 유노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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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이에 대화보다 중요한 것이 있을까?

물론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마음과 경청하는 자세, 배려도 중요하다.

인간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면 말하지 않아서 혹은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서로 오해를 사는 경우가 더러 있다.

배려없는 말투나 말에 밴 비속어 때문에 사람이 다시 보이는 경우도 있다.

『모든 대화는 심리다』에서는 '마음을 알아야 대화가 잘되고, 오해를 풀어야 인간관계가 좋아진다'고 말한다.

대화는 쌍방소통이기 때문에 나의 심리와 상대방의 심리가 함께 작용한다.

심리학적 근거로 사람은 '조하리의 창(미국의 심리학자 2명이 정립한 이론)'을 갖고 있다고 한다.

내가 아는 성향/모르는 성향과 타인이 아는 성향/모르는 성향이 교차하며 4개의 대화 창이 생긴다.

의사소통이 원활해지는 '열린 창'을 제외하고 '숨겨진 창, 보이지 않는 창, 미지의 창'의 영역에서는 의사소통이 원할하지 못하거나 오해가 발생한다. 말이 오고가는 대화는 단순한 것이 아닌 여러 심리적인 요인들의 복합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대화가 잘 통하는'사람을 만난다면 그 많은 변수를 뚫고 만난 인연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목차 1장~6장까지 총 48개의  대화 심리이론이 나온다.

<제 3장.내가 하는 말이 곧 내 마음 상태다>에서는 내가 말하는 말투가 곧 나의 심리나 내 성격을 드러낸다고 한다.

그 중 '~같다.~같아요' 말투를 가진 심리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추측이나 불확실한 상황을 나타낼 때 '~같다' 를 쓰는 것은 괜찮지만, 말에 확신을 주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최선을 다한 것 같아요. 앞으로 더 잘할 것 같아요.' 라고 말하기보다는 '최선을 다했어요. 앞으로 더 잘할 거예요.'라고 말하는 것이 더 깔끔하고 똑부러진 인상을 준다.

이 외에도 '아무거나'  '~때문에'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의 심리에 관해서도 나온다.


<제 4장. 상대방 마음에 안착하는 방법>에서는 긍정딱지를 붙이는 레테르 효과,  육하원칙 효과, 경청 효과 등 평소 관심있었던 내용들이 나와서 유심히 읽었다.

그 중 레테르(Letter)는 제품에 붙이는 라벨을 뜻하는데,  '상품을 파는 회사에서는 이 라벨에 고객이 혹할 내용을 적는다 (p.136)'

실제 사람에게 적용했을 때 부정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긍정라벨을 붙여놓으면 부정적인 행동을 멈춘다고 한다.

더 넓게 생각해보면 같은 무리에서 부정적 선입견이 생겨 친해지기 힘든 사람이 있다면 '레테르 효과'가 도움될지도 모른다.



『모든 대화는 심리다』책은 상대방과 대화를 하며 알게모르게 작용하는 심리 이론들을 쉽게 풀이한 책이다.

각 이론마다 전문적인 용어보다는 알기쉬운 용어들로 설명이 나오고, 예시 상황도 나오기 때문에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이론 설명이 4쪽씩으로 짧지만 알차게 나오는 편이었다. 

대화를 할 때마다 이해하기 힘든 상대방이 있다면, 반대로 누군가가 자신과 대화하기 싫어한다는 느낌을 비춘다면 48가지 이론 중에 나올지도 모르니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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