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에서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 스물네 마리 야생 동물이 들려주는 생태 환경 이야기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최종욱 지음, 이미나 그림 / 우리학교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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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네 마리 야생 동물들이 각자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단순히 동물들의 생태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인간의 시선에서 왜곡되어 온 사실들을 바로잡고, 지구를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서 동물들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쉽고 유머러스하게 쓰여 있어 부담 없이 읽히고, 평소 알지 못했던 흥미로운 사실들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특히 각 장마다 실린 그림들은 강렬한 붓터치로 동물의 특징을 생생하게 살려낸다. 그림 속 동물들이 단순한 삽화를 넘어 깊이감 있게 다가와, 각 동물의 편지와 감정이 더 진하게 전해진다.
저자인 최종욱 선생님은 30년 넘게 야생 동물 수의사로 활동해 온 만큼,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문학적이고 철학적인 문장들로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읽다 보면 어느새 동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더 따뜻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언젠가 작가님을 직접 만나 책에 담기지 않은 이야기도 듣고 싶다. 우선은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찾아 읽어볼 생각이다. 좋은 책을 선물해 주신 작가님께 감사드리며, 언젠가 이 책의 2탄이 출간되어 더 많은 동물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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