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시간표 북멘토 가치동화 71
니시무라 유리 지음, 오바 겐야 그림, 김정화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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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수업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주간 계획표'에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과목도 있을 것이고 싫어하는 과목이 있을 것이다. 기대되는 활동도 있을 것이고, 걱정되는 활동도 있을 것이다. 학생 개개인마다 다양한 생각으로 주간 계획표를 바라볼 것인데, 만약 주간 계획표에서 얼룩이 묻은 수업을 실제로 빠지게 된다면? 이 책에 나온 학급에서도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먹물이 묻은 수업은 참여할 수 없는 일이 생겨버린 것이다. 한두명도 아니고 여러명이 같은 일을 겪게 되자 학생들은 먹물의 정체에 관심을 갖는다. 오래전 절에서 한 스님이 이 먹물로 글을 쓰면, 그것이 사라져버렸다는 전설. 그렇다면 이 먹물은 전설 속의 그 먹물인가? 책을 읽는 내내 먹물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졌고, 학생들마다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흥미진진했다. 누구나 한번쯤 시간표를 내 마음대로 바꿔봤으면, 혹은 이 수업 시간이 사라졌으면 하고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닿는대로 시간표가 사라져버리는 먹물이 있다면' 학생들은 자유로운 상상의 날개를 펼칠 것이다. 이 책이 <사라진>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라고 하는데, 다음에는 어떤 것이 사라질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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