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전 : 토끼전, 네 간은 나무에 있다고? 생생고전 6
유영소 지음, 국민지 그림 / 천개의바람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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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전을 어떻게 접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린 시절 전래동화로 읽었는지, 어른들이 이야기로 들려주었는지, 수업시간에 배운건지. 그러나 누구나 아는 유명한 이야기. 용왕님의 병을 낫게 하려고 토끼의 간을 구하는 자라, 꾀를 내어 목숨을 건지는 토끼 이야기가 기본 줄거리이다. 처음 책을 보았을 때 그림책도 아니고 꽤나 글밥이 되어, 이야기가 이렇게 길었나? 생각하며 읽게 되었다.
토끼의 간을 구하기 위해 육지로 가는 걸 신하들이 서로 미루는 장면이나 자라가 친척인 남생이를 만나는 장면 등은 내가 기억하는 토끼전의 내용 사이사이를 채우며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결국엔 토끼가 자라 등에 업혀 용궁으로 가게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토끼가 바다로 갈듯 말듯 자라와 밀고 당기는 모습이 긴장감 있고 재미있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이야기지만, 작가는 이야기에 숨결을 불어넣어 풍성하고 다채롭게 풀어내었다. 요즘 어린이들은 의외로 전래동화를 잘 모르는데, 이 책을 읽고 토끼전의 재미를 알면 좋겠다. 책은 말하듯이 서술되어서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어린이에게 읽어주어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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