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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왕국 톰스랜드 2 : 톰스파크와 해일
정도영 지음 / 주니어마리(마리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톰스랜드1을 읽고 작가님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을 했는데, 톰스랜드2가 나와서 기대를 가지고 보게 되었다. 태평양에 있는 작은 섬 톰스랜드에는 소인들이 살고 있다. 거인이 사용하고 버린 쓰레기가 바다를 떠다니다 톰스랜드에 도착하면 소인들은 이를 재치넘치게 재활용한다. 이번에는 톰스랜드 외에 다른 소인국을 알게 되고 이들과 교류할 것인지도 의논한다. 농작물이 풍족한 탕탕랜드와 물고기가 풍부한 샬라송랜드, 그리고 재활용 기술이 발달한 톰스랜드가 교류하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가 올라간다.
이번책에서는 놀이공원인 톰스파크가 등장하며 각종 재활용품으로 만들어진 놀이기구들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운동화로 만든 바이킹, 수레바퀴로 만든 대관람차, 달콤한 초콜릿 수영장, 비밀스러운 지하세계까지 상상력을 자극하는 놀이세상에 흠뻑 빠져든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 주변의 물건들이 예사로 보이지 않는다. 책을 읽고 난 후 아이들과 함께 생활 용품을 활용하여 소인국에서 사용할만한 물건이나 놀이기구를 구상해본다면 즐거운 독후활동이 될 것 같다.
톰스랜드에 갑자기 닥친 해일로 인해 마을이 초토화가 되고, 엎친데덮친격으로 새가 물어간 예강이를 찾겠다고 나선 친구들, 톰스랜드3을 예고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톰스랜드가 해일을 극복하고 멋지게 되살아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