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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새롬의 데뷔 전쟁 : 귀신 보는 연습생 - 제8회 NO. 1 마시멜로 픽션 수상작 ㅣ 마시멜로 픽션
변윤제 지음, 몽그 그림 / 비룡소 / 2024년 11월
평점 :
화려하게 반짝거리는 표지에는 아이돌 가수처럼 예쁜 여학생이 무대 위에 선 듯한 모습이다. 선망의 대상이 된 아이돌. 어린 시절부터 혹독한 연습생 시절을 겪는다지만 성공하면 엄청난 부와 인기를 얻게 된다. 요즘 어린이들은 아이돌을 꿈꾸기도 하고, 아이돌 노래를 듣고 춤을 따라하며, 스티커와 같은 굿즈를 모은다. 흥미진진한 아이돌 이야기에 귀신이 등장한다니 과연 표지처럼 강렬하게 호기심을 불러모은다.
주인공인 백새롬은 걸그룹을 뽑는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마지막 순간 떨어지게 된다. 데뷔는 물거품이 되었고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기약 없이 보내야 한다. 귀신을 볼 줄 아는 백새롬과 친구가 된 연습실 귀신 김딴딴도 실망하기는 마찬가지다. 백새롬에게 트로트 오디션 기회가 주어지고, 평소 가깝지 않던 양민서와 함께 연습하며 친해진다. 하지만 김딴딴은 어쩐지 양민서를 좋게 보지 않는다.
가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해결하려는 주인공. 오디션과 관련된 반전과 김딴딴의 놀라운 정체가 이야기의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가지게 만든다. '노래를 부른다는 건 더 다정해지려는 노력이잖니'라는 엄마의 말이 참 따뜻했다. 우리는 노래하며 위로 받고 기쁨을 얻고 사랑하게 된다. 꿈을 위해 노력하며 조금씩 성장해가는 주인공처럼 어린이들도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