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달 환경달력

열두 달 환경 달력 - 한 달에 한 번 지구를 생각하는 환경 기념일, 개정판
임정은 글, 문종인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8월

올 여름은 참으로 견디기 힘든 더위가 길게 이어졌다. 문제는 올해로 끝나는 게 아니라는 데 있다. 사람들은 어쩌면 올 여름이 앞으로 다가올 여름 중 가장 시원한 여름일지 모른다는 예언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가 이미 우리 생활로 파고 들었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우리 함께 지구에서 오래 살아가기 위한 노력들을 지금 당장 실천해야만 하는 절박함이 몰려온다. 이 책은 환경과 관련된 의미 있는 날들을 소개하고 있다. 2월 2일 세계 습지의 날, 3월 22일 세계 물의 날, 4월 4일 종이 안 쓰는 날 등 매달 하나씩 환경기념일을 소개하고,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간다. 기념일이 만들어진 계기, 보존해야 할 생태환경의 가치, 파괴되고 있는 현장, 우리 삶과의 연결고리 등 읽다보면 우리가 무언가 행동해야만 한다는 마음이 든다. 한편으로는 환경을 생각하는 생활 수칙들을 모두 실행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다. 책에서는 '환경책 읽기, 이면지 공책 만들기' 등 한달에 한가지씩 실천해봄직한 일들을 제안하고 있으니, 이 약속들을 하나씩 실천해보는 것으로 환경보호운동을 시작해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