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분이의 약속 꿈터 책바보 21
김원선 지음, 이유나 그림 / 꿈터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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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 2학기에는 우리나라 역사를 배운다. 광복에서 분단, 6.25전쟁까지 너무 짧게 다뤄져서 그 시기에 말로 다 할 수 없는 사연들을 설명할 수가 없었다. 나머지 빈 부분들은 학생들이 책이나 영화를 통해서 알아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6.25전쟁이 일어난지도 이미 70년이 지났고 그 시기를 직접 경험한 세대들은 이제 대부분 돌아가셨다. 남북 관계는 어찌된 일인지 좋아질 것 같다가도 다시 멀어져 평행선처럼 영영 다른 나라가 되는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 더구나 요즘 젊은 세대에서는 굳이 통일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삼팔선이 그어지고 북쪽에서는 소련군이 들어오고 공산주의 세력이 커져갈때 할머니와 어린 두 동생을 남겨두고 남으로 내려온 가족의 이야기다. 해방의 기쁨도 잠시 사상 검열과 처벌이 난무하던 끔찍함, 남쪽으로 내려오던 험난한 여정 등 시대의 아픔이 담겨있다. 어린 시절 헤어져 할머니가 되어 겨우 한번 만나게 된 이산가족의 슬픔을 통해 분단된 우리나라 상황을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결코 남일이 아니며 우리는 휴전상태임을 자각하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해결해야할 과제인 통일에 대해 생각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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