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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런 성격일까? - 에니어그램이 알려주는 온전한 나로 사는 길
정유진.임소연.추교진 지음 / 정신세계사 / 2024년 5월
평점 :
대부분의 사람은 학창 시절 '나'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격변하는 세상을 겪는다. 이 시기는 어른이 되며 자연스레 옅어지는 듯 보이지만 그 누구도 '나'라는 존재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은 아닐 것이다. 이에 사람들은 예전에는 혈액형별 성격이라는 유사과학으로, 요즘에는 mbti 성격유형검사로 나라는 사람을 정의 내리려는 시도를 하기도 한다.
이 책은 나를 알기 위한 여러 가지 검사 방법 중 '애니어그램'이라는 도구를 소개하고 있다. 애니어그램은 모든 성격의 뿌리에는 두려움이 있다는 생각을 근간으로 만들어진 심리검사이다. 애니어그램은 무력, 무가치, 무지라는 세 가지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방향(장형, 머리형, 가슴형)으로 에너지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성격을 아홉가지로 나누고, 각 성격 유형의 장점 및 단점, 자아상, 방어기제 등을 제시한다.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단 아홉 가지의 성격으로 정의 내린다는 것에 어폐가 있을 수 있지만, '나'라는 사람에 대해 더 깊이 알고 더 나은 사람으로 발전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