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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로니 전략 - 내 안에 숨어있는 20% 매운맛을 찾아라!
옌스 바이트너 지음, 배진아 옮김 / 더난출판사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먼저 이글과 이책을 읽기 전에는 자신의 마음 깊은 곳, 다시말해 드러내기 꺼려지는 내면 깊은 곳의 악함과, 공격적인 심리까지 생각하고 읽기를 바란다.
난 처음 이책을 읽을 때, 너무 적나라하게 표현된 내용에 낯이 뜨거워져, 제대로 읽을수 조차 없었다.
아.. 뻔뻔하다.. 라는 생각과 심하다 싶을 정도의 이야기에, 책을 넘기기가 힘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버리자,(버렸다기 보다는 내 이면에도 그러한 점이 있다는 것을 어느 순간 인정해 버렸다._)
페페로니 전략은 나에게 정말 유익한 전략 도서가 되었다.
페페로니 전략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전체적인 책의 느낌도 꽤 인상깊고 강렬했다. 맨 첫 표지의 그린, 옐로, 레드 세개의 색상과 매콤한 페페로니의 배치는 참으로 비쥬얼적으로 재미가 느껴졌다. 그리고 책장을 넘기면 중요부분이나 요약부분에는 붉은 색 처리가 된 글씨들과,"명심할것"이라는 조그마한 박스 안의 글은 책을 읽는데 조금 더 수월케 했다.
평소 우유부단, 거절하지 못하는 , 따끔한말 못하는 등의 수식어가 항상 내 앞에 붙어 다녔다. 그런 이유에서 페페로니 전략은 보는 순간 책과의 교감을 느낄수 있었다.
이책은 내책이다. 넌 꼭 읽어야해!!
페페로니 전략을 받아드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내 가방에서 떠나지 않았다. 시간이 나면 틈틈히 읽느라 거의 일주일이 넘게 들고 다녀야 했다. 사실 평소에는 쉽게 읽혀지는 소설을 위주로 접하다 이런 전략적인 서적을 읽게 되니, 웬지 교과서를 읽는 듯한 딱딱함이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읽으면서 괜찮은 부분은 줄도 그어가며 나도 모르게 진지 해졌다. 책을 들고 다니는 일주일 동안 페페로니 전략볍과 나의 일상을 비교해가며 마음속 깊이 그 내용과 내 마음을 중화 시키려 많은 노력을 했다. 페페로니 전략은 사회의 한부분에 바로 이어질수 있는 성공적인 해답들이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커피를 회사의 상사에게 심부름을 하게 되었는데, 그순간, 페페로니의 일부분이 생각났다.
'안되!!! 나는 그들에게 한낫 심부름꾼으로 전락하기는 싫어'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이런 커피따위의 잔일등을 당연하게 해왔던 것들이다. 물론 갓들어온 새내기가 그런일을 하는 것은 당연했고, 그런 조그마한 반항으로 설쳤다간 모가지 날아가는 각오는 확실히 해야하는 것이다. 그래서 페페로니 전략을 알면서도 아직까지 그런 일들을 묵묵히 하고 있다. 하지만, 비록 실천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이런 사소한 것에 적용을 시키며, 나는 차근히 사회에서 페페로니 전략을 배우고 있는 것이다.
페페로니 전략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상을 확 !!! 바꾸어 놓는 전략보다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면 깊은곳의 '공격성'을 끌어내는 것을 도와주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을 잘 이해해야한다. '건강한 공격성', 이것은 페페로니 전략이 가르키고자하는 방향이다. 특히 긍정적으로 공격성을 바라보고 있고, 이것을 성공이나 삶에 있어 꼭 필요한 한 일면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글 덕분에 항상 공격은 '나쁘다' 라고만 생각하고, 밥먹듯 행하던 우유부단과 사람사이에 문제가 생기면 갈팡질팡 하며 결단내리지 못하던 나는 공격성의 필요성을 확립시킬수 있게 되었다.
그에 반에 약간의 비판을 한다. 물론 비판은 돌려서 좋게 말을 꺼낼수도 있겠지만, 페페로니 전략에서 배운 방법대로 글을 적겠다.
페페로니 전략은 공격성, 이나, 심리적인 부분은 정말 잘 말해주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끝! 끝인거다.(끝이라는 단어는 너무 극단적이지만, 이것은 나에게 있어 페페로니 전략이 가져다준 하나의 변화이다.) 물론 그에대한 예시도 제시되어 있고 핵심도 잘 정리하고 있지만, 정작 알고싶은 방법의 자세함이 보기 힘들었다. 사람들은 분명 제시보다는 그것을 행하는 방법에 대해 더 알고 싶을 것인데 말이다. 근데... 이책은 뭐... 제시를 해주고 "해결은 니가 해라" 이런 식이 대부분이다 보니 궁금한 점이 많이 생기고 뭔가 빠진듯한 느낌이 계속된다. 마침내 책을 덮었을때의 느낌은 열정적으로"나는 페페로니 같은여자가 되어야 겠어!!!:" 라는 다짐이기 보다는 "아... 이제는 나도 조금씩..." 이라는 조금은 소극적인 생각이 들게 했다.
그래도 페페로니 전략을 구매한것은 후회하지 않는다. 이를 두고 두고 읽으면 9000원, 그이상의 가치를 충분분히지니게 될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