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뺏는 사랑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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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전작 ‘죽여 마땅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스포일러x)가 조금 나옵니다.


  책을 고를 때는 주로 작가가 누구냐에 따라서 책을 구입할지 결정한다. 매달 책이 쏟아지는 와중에 읽을만한 책을 고르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고, 가장 간편하면서도 성공할 확률이 높은 것이 바로 재미있게 읽었던 작가의 책을 고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읽은 '아낌없이 뺏는 사랑'은 작년 베스트셀러 소설이기도 했던 '죽여 마땅한 사람들'의 작가 ‘피터 스완슨’의 책이다. 작년에 저 책을 읽었던 때는 출간 시기보다 조금 지난 여름이 끝나갈 무렵이었던 것 같다. 제목이 너무 강렬해서 계속 읽어보고는 싶었는데 표지가 스릴러소설치고는 너무 도시적인 느낌에 흥미가 일지않아서 접하는 게 조금 늦었었다. 이번 ‘아낌없이 뺏는 사랑’은 운 좋게도 출간 전에 가제본으로 만나볼 수가 있었다. 



일단 가제본으로 받은 진한 핑크색 표지가 너무 강렬해서 서점에 들어와서 표지를 보고 이번에도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스릴러소설의 표지치고는 심심한 느낌인 듯...


 하지만 내용은 이번 작도 정말로 재미있다. 진짜 책이 후루룩 넘어갔다. 전작 '죽여 마땅한 사람들' 에서는 인물들의 시점이 변하면서 전개되는데 이번에는 과거의 사건과 현재의 사건이 병행되어 묘사되면서도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았다. 챕터를 끊는 솜씨가 정말 절묘해서 궁금증에 책장 넘기는게 아까울 정도였다. 책읽는 시간이 짧게 느껴졌다. 한 권도 아니고 두 권이나 그런 걸 보니 작가의 재능인 것 같다. 


 책 제목은 화자이자 남자 주인공인 '조지' 가 아니라 여주인공의 시점에서 쓰여진 제목같은데 이게 또 정말 잘어울린다. 끝까지 읽고나서 살펴보면 정말 잘 지었구나 싶은 제목이다. 가제본이 후기를 제외하면 총 365p 인데 막힘없이 한 흐름으로 끝까지 읽혀진다. 스포일러를 최대한 자제하며 글을 쓰고 있는데 정말 올 여름 킬링타임 소설로 제격이고 꼭 추천하고 싶다. 재미없는 책은 한번 읽고 중고로 바로 팔아버리는데 이 책은 구매하고 나서도 책장에 한 쪽에 잘 꽂아두웠을 것 같다. 성향은 다르지만 '죽여 마땅한 사람들' 의 '릴리' 라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던 사람들도 꼭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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