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들어와서 1학년 동안 이런저런 동아리를 기웃거리다가 들어간곳이 독서동아리 였다. 그곳에서 여러 주제의 스터디를 했었다. 문학스터디, 철학스터디, 역사스터디. (민주 열사를 배출하던 동아리라기 보다는 소소히 책 좋아하는 모임에 가까운 동아리였다.)_철학스터디를 하면서 항상 참고했던 자료가 철학사전이었다. 당시 철학사전으로 대출도 되지 않아 열심히 한페이지 한페이지 카피를 떠서 정리하고 했던 기억이 있다. _졸업하고 이책을 만났다. 어찌나 반갑던지. 이런책이 신입생 시절 있었다면 스터디 하기가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 내가 그렇게 어려워 했던 철학의 기초 개념들을 잘 설명해주는 책이었다. 그리고 이 소장파 철학자는 도대체 누굴까 하는 궁금함까지..._오랜만에 서가에서 빼내서 다시 한번 꺼내본다. _˝단순히 경험자체에만 머물기 보다 그 경험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 반드시 개념이 필요합니다.˝ ˝요컨대 개념이 없다면 우리의 경험은 흘러가는 물처럼 그냥 다 지나가 버리거나, 설사 기억한다 해도 그 의미를 이해할수 없는 것으로 남습니다. 개념이 경험을 포착해 주고 또 이해할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