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의 풍경들 - 고종석의 우리말 강좌
고종석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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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한겨례 신문에서 연재되던 국어의 풍경들 이라는 칼럼이 바탕이 되는 책이다. 그에 조금 더 앞뒤로 몇장 더 붙어 우리가 항상 읽고 쓰고 말하고 하지만 소홀하기 쉬운 국어-한국어에 대한 얘기다. 단편단편으로 되어있어서 읽기는 쉽고 새로운 사실에 대한 재미가 느껴지는 책이다. 우리가 잘 몰랐던 국어에 대한 많은 사실과 함께 말이다.
책을 읽는 동안 특히 언어의 사회학에서는 한번 아무른 생각없이 내 뱉을수 있는 말, 언어 그 자체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준다. 그래서 더 값진 책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순수 우리말과 한자어의 관계 그리고 새롭게 들어온 외래어와의 관계에 대한 얘기도 재미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말은 그 당시 사람들이 쓰고 있는 언어라야 한다" 이다. 정확하게 기억을 해서 옮긴것은 아니지만 언어라는 것은 지금 현재의 사람들이 통상적으로 쓰고 있는 말이 가장 최고의 가치를 지니게 된다는 말이다. 즉 우리가 이전에 볼수 있었던 한자어를 쓰지 않고 순수 국어를 살려 쓰야 한다든가 외래어의 국어 침탈에 대해 걱정하는 부분 등이 이 구절로서 어쩌면 설명이 될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인것 같다.
이 책을 읽고나면 정식적으로 국어 공부를 해보고 싶은 충동을가지게 된다. 우리말은 물론이고 속담 한자어의 유래 등등. 아주 좋은 문학서적을 잡아 그 책속에 나오는 좋은 말을 골아내어 공부해보고 싶다.
나의 어휘가 풍부해 진다는 것은 바로 나의 표현력이 풍부해지며 나의 생각이 풍부해 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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