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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재 목사님 독서법 인터뷰 


통찰(insight)을 얻는 책읽기를 멈추지 말라


유관재 목사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목사로서, 침례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아주사 패시픽(Azusa Pacific) 대학교에서 M.A. 및 M.M. 학위를 받고 미국 애쉬랜드(Ashland)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가족으로는 삶의 동반자 김미향 사모와 3남매 영선, 진선, 하선이가 있다


신앙 배경과 책으로 본 성장 과정


유관재 목사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모두 목사였다. 할아버지 형제 중 3형제가 목사였다. 큰 할아버지(유세근 목사)는 독립문 성결교회 제13대 목사였는데 6.25 전쟁기간 중 집회를 인도하다가 납북되었다. 아버지(유병기 목사)는 해외 선교회 회장을 역임하고 얼마 전 은퇴했다.

유 목사 자신은 중학교 때 복음을 깨달았다. 그는 성경공부 통해서 개인적으로 예수님 영접하고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현재 그는 아버지가 목회하던 성광침례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 때 중창 활동을 하면서 인기를 몰고 다녔다. 그러다가 교통사고를 당했고, 그 일이 계기가 되어 장래의 삶을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그는 신학교에 가기로 결심하였다.

그의 마음에 지금까지 깊이 남아있는 책은 김진홍 목사의 <새벽을 깨우리로다>이다. 이 책을 읽고 그는 목회에 대한 통찰을 얻었다. 어떻게 복음적인 목회를 할 것인가에 대한, 즉 목회에 대한 구상을 하게 만든 책이었다. 그 책은 그로하여금 복음적인 목회에 대해서 깊이 생각할 기회를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책은 나에게 통찰의 순간을 준다


어떤 목사가 될 것인가 고민한 때가 있었다. “목사가 누구냐, 목사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느냐를 생각했습니다. 목사는 죽을 때까지 연구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항상 새로운 것이 샘솟아야 하니까.”

그래서 그는 두 가지 결심을 했다. 하나는 책을 읽어야 되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공부할 수 있는 기본을 만들어야겠다는 것이었다.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단순히 박사학위를 따려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유학을 가서 영어도 잘하고 원서도 자유롭게 읽게 되고,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수준에 이르기를 소원했다. 그는 평생학습자의 삶을 원했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선택을 잘 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항상 본질을 잃지 말자”는 것이었다. 목회현장에서 방법론이 인기있지만 본질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려고 한다. 설교자이지만 나도 예배자라는 의식을 가지고 예배에 참여한다. 그리고 기도와 말씀 연구, 이것이 기본인데, 이 두 가지에 있어서 탁월한 일류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김진홍 목사의 책이 의미있는 것이었지만, 존 번연의 <천로역정>도 매우 중요한 책이었다. “나는 <천로역정>을 읽고, 목회자로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것을 TODR가하게 되었다.


사람과 시대정신을 이해하기 위해 읽는다


유 목사는 하루 한 권을 읽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달에 30권 정도 읽습니다. 읽는 책 중에 50%는 기독교서적이고,  50%는 일반서적입니다. 설교자는 텍스트(text)를 잘 알아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콘텍스트(context)를 이해하고, 사람과 시대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서 경영, 리더십, 미래학, 그리고 미래의 트랜드에 관한 책들을 봅니다. 목회자가 앞서 가야 성도들에게 미래의 변화와 비전을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선포되는 메시지의 궁극적 초점과 결론은 복음과 십자가로 귀결됩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생각, 유행, 트랜드를 끄집어내고 관심 갖게한 후 복음을 넣어주기 위해서 이러한 독서가 필요합니다.”

그가 좋아하는 국내 작가는 구본형과 공병우다. 구본형의 책을 다 읽는다. 공병우의 책도 즐겨 읽는다. 물론 정보를 무조건 받아들이는 독서가 아니라, 읽는 가운데 통찰(insight)을 얻는 데 의미가 있다고 한다.

도서구입은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기독교서점과 일반 서점에 직접 가서 책을 살펴보고 구입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제는 인터넷으로도 좋은 책을 만난다.

“인터넷에서 매일경제신문 독서클럽 서비스에 가입해서 독서정보를 얻고, 그 사이트를 즐겨찾기로 해놓고서 자주 방문합니다. 중앙일보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책을 요약한 것을 먼저 읽습니다. 자세한 요약을 먼저 읽고 책의 구입 여부를 결정하지요. 자세한 요약이 나와있기 때문에 책을 선별해서 구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책읽기에 마감효과를 이용한다


“기질적으로 책을 붙들고 오래 앉아 있을 수 있는 사람이 있지만 저는 그렇지 못합니다. 대체로 나는 책을 끝까지 못보곤 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책을 끝까지 본 것이 많지 않습니다. 저같은 사람도 이제는 책을 가까이할 수 있다는 것은 기질적으로 책을 가까이 못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유 목사는 자신의 기질이 점액질이어서 비체계적이고 끈기가 없다고 했다. “책을 읽을 수 있는 기질이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제게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게 무엇이냐면 마감효과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저는 약속을 하면 늦은 적이 없습니다. 여유있게 약속 장소로 갑니다. 1시간이나 30분이 남으면 집중해서 읽게 됩니다. 많은 시간이 주어져 여유가 있을 때보다 제한된 시간의 마감효과가 집중력을 높여줍니다. 그래서 기차를 기다리고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책 한 권을 다 읽기도 합니다.” 그는 비행기를 타는 경우  1시간 30분 전에 미리 나갑니다. 미리 나가면 시간도 늦지 않고, 마감효과를 이용해 책 한권을 본다는 것이다.


성경에서 찾은 공부비결


유 목사는 구약성서 신명기 6장을 읽다가 공부하는 비결을 배웠다. 신명기 6장에는 우리가 쉐마라고 하는 말씀이 있다. “쉐마”는 “들으라”를 뜻하는 히브리어인데, 이 말씀을 유대인들은 가정을 세우고 자녀를 가르치는 지표로 삼고 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찌니라(신 6:4-9).

성경 읽을 때 유 목사는 언제나 ‘왜?’라는 질문을 한다. 이것은 영적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또한 그는 성경을 읽으면서 그림을 그린다. 성경은 그림 언어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왜 손목에 붙이라고 했을까? 우리의 몸 중에서 손목은 가장 잘 보이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손목에 시계를 찹니다. 왜 미간에 붙이라고 하셨을까? 미간(얼굴)은 다른 사람이 나를 볼 때 가장 잘 보이는 부분입니다. 문설주는 집주인이나 방문하는 사람이 출입하면서 제일 먼저 보게 되는 곳입니다. 눈에 잘 띄는 곳이지요. 여기서 하나의 원리가 나옵니다. 말씀을 잘 보이는 곳에 두라!”

유 목사는 영어 공부를 하면서 단어를 외우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 원리를 단어 암기에 적용하였다. 영어신문에서 모르는 문장이나 모르는 단어를 종이에 기록해서 벽과 천정에 붙여놓고 수시로 보고 읽고 암기했다. 그러나 영어공부가 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원리는 책읽기에도 적용이 되었다. 언제나 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1분 1초를 사용하며 읽는 것이다. 손 가까이에 책이 있어야 읽을 수 있다는 간단한 원리를 실천한 것이다.


어디가나 책은 필수 휴대품


그는 여행할 때 꼭 여러 권의 책을 챙긴다. 미국 집회를 갈 때는 10여 권의 책을 가져간다. 숙소로 정해진 장소에 묵으면서 2, 3일이면 다 읽는다. 그 곳에 있는 서점에 가서 여러 권의 책을 구입해서 읽는다. “여행할 때의 독서는 값집니다.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새로운 나라와 새로운 문화, 낯선 곳에서 다른 환경에서 읽을 때 새로운 통찰을 얻습니다. 책을 볼 때 정말 물고기가 펄떡이는 것 처럼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인사잇(insight)이 계속 떠오릅니다. 특히 책을 읽으면서 성경 깨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유 목사는 책을 읽으면서 사람과 세상을 이해할 뿐 아니라, 성경에서 새로운 통찰을 발견한다.


내가 좋아하는 저자, 추천하고 싶은 책


그는 이 시대 가장 영향력있는 기독교 저술가인 맥스 루케이도1)를 좋아한다. “나는 설교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한 포인트를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전하려고 합니다. 맥스 루케이도는 성경에서 한 포인트를 섬세하고 강력하게 잡아내어 놀라운 상상력과 통찰로 묘사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그를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헨리 블랙가비2)도 그가 좋아하는 저자다. 블랙가비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 교재>, <헨리블랙가비의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의 7단계>, <교회에서 함께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등의 책을 펴낸 탁월한 저자다. “헨리 블랙가비의 책들은 본질을 다루고 있습니다. 삶 속에서 만나는 하나님에 관해서, 진정한 영적 부흥과 교회 공동체 안에서의 코이노니아에 관하여 소중한 가르침과 통찰을 주는 책들입니다.” 그 밖에 필립 얀시, 존 맥스웰 같은 저자들의 책을 추천하면서, 목회자들은 이러한 저자들의 책이 나오는대로 다 읽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래 전에 유 목사는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에게 그의 탁월한 어휘 구사력의 비결을 물어보았다고 한다. “이동원 목사는 시집을 읽으면서 좋은 어휘를 골라낸다고 했습니다. 나는 이해인 수녀의 시인의 시집을 좋아합니다. 자주 읽습니다. 쉬우면서도 깊이가 있습니다. 이해인 수녀의 시를 읽으면 맑아지는 느낌이 듭니다.”

유 목사는 이어령의 글도 좋아한다. 그의 글에서 때로는 논리의 비약을 보기도 하지만, 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그의 글에서 얻는 인사잇(insight) 때문에 즐겨 읽었다. “사물을 이렇게도 보고,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하는 놀라움을 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유 목사는 앞서 언급한 맥스 루케이도의 <예수님처럼>과 짐 로허와 토니 슈워츠가 함께 쓴 <몸과 영혼의 에너지 발전소>를 추천했다. <몸과 영혼의 에너지 발전소>는 유 목사에게 일종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다 준 책이다. 이 책은 인생에서 시간 관리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알려준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 삶의 궁극적인 척도는 이 지구상에서 얼마나 오래 버티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시간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쏟으며 사느냐에 있다. 하루는 24시간으로 고정되어 있지만, 사람들이 쓸 수 있는 에너지는 그렇지 않다. '시간의 법칙' 과 달리 '에너지의 법칙' 하에서는 사람은 더 많은 에너지를 이 세상에 쏟아부을수록, 오히려 더 강한 에너지가 생성되고 훨씬 더 많은 성취를 이루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배운 것은 ‘인생은 시간관리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이 책은 삶의 체계를 잡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최고의 테니스 선수들은 경기를 할 때 계속 긴장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집중하고 쉬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그 긴장을 풀어주는 자기만의 독특한 방법이 있습니다. 포인트와 포인트 사이에서 긴장을 푸는 그만의 방법이 있다는 것이죠. 계속 긴장 상태를 유지하는 사람은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없다고 합니다. 에너지를 쏟는 집중과 쉼의 절묘한 조화가 있어야 하는 것이죠. 목사님들은 항상 긴장 상태에 있으니까 이 책은 목회자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렇게 내 인생을 관리해야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유 목사는 쉬우면서도 아주 좋은 책이라고 추천하면서 <잭 아저씨네 작은 커피집>(레슬리 여키스, 찰스 데커 공저)이라는 책을 소개했다.

“미국은 유명한 커피점들이 다 시애틀에서 출발합니다. 이곳도 시애틀에 있는 작은 커피집인데 그 많은 유수한 커피전문점을 제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의 성공요인을 4P로 분석합니다(People 사람, Pasion 열정, Personal 인간관계, Product 제품).3) 즉 그들에겐 좋은 제품과 열정이 있는 것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그들은 좋은 팀웍은 물론이고 고객들에 대한 깊고 큰 관심을 가졌습니다. 고객을 알아주는 곳. 고객을 감동시키는 곳. 그래서 사람들은 잭 아저씨네 커피숍에 들어가기 위해 기꺼이 긴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섬기는 리더를 따릅니다. 군림하고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늘 섬기는 자세를 가진 리더. 나를 낮추면 낮출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나를 존경하고 진심으로 따른 다는 것을 저는 수없이 경험했습니다.” 그는 이 책을 읽고 친구들과 특별한 형식이 없이 독서 토론을 한 적도 있다.

이 책은 소설 형식을 빌어 기업형 체인에 맞서 이긴 구멍가게의 실화를 들려주면서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는 비즈니스의 핵심을 짚어준다. 그것은 바로 열정, 사람, 친밀, 제품이라는 네 가지 요소다. 미국 중소기업체에서 가장 많이 읽는 이 책은 아무리 작고 힘 없는 가게나 기업이라도 자신의 자리를 굳게 지키며 핵심적이고 단순한 비즈니스 원칙을 지키면 성공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치열한 경쟁 속에 빠진 우리에게 이 책은 비즈니스의 기본을 깨우쳐 준다. 그것은 “열정을 가진 직원을 채용하고, 그에게 권한을 주어 고객과 서비스에 대한 애정을 불어넣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열정은 손님에게 보다 쉽게 전염되고, 손님들은 그 가게의 충실한 단골이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의 말미에는 이 원칙들을 생활 속에서 적용 하고, 사업주든 관리자든 평직원이 든 간에 현재 하는 일에 대해 자신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는 핵심 질문들이 정리되어 있다.


<멘토>(R.이안 시모어)도 꼭 읽어볼만한 좋은 책으로 추천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된 이 글은 영국의 스티븐 코비, 앤서니 라빈스라고 불리는 저자가 쓴 책이다. 저자는 아들의 멘토, 즉 현명하고 성실한 조언자이자 스승이 되어 인생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가장 큰 고민, 즉 성공과 행복에 대해 편지의 형식을 빌어 조언하고 있다. 멘토는 새로운 일의 출발선상에서, 부정적인 생각이 들거나 두려움이 엄습올 때, 결정이 망설여질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조언해준다. 저자는 항상 배우고 노력하고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그 방법을 자상하게 제시하고 있다. 그는 이 책에 직접 몸으로 터득한 성공의 비결을 모두 풀어 놓았다.


      책은 사람을 변화시키므로 여전히 중요하다


책은 왜 중요한가? 책은 사람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유 목사는 그의 아내(김미향 사모)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나는 사람의 변화가 책을 통해서 제일 많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아내는 2남 1녀를 키우면서 처음에는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엄마로서 아내는 어느 날부터 자녀 양육에 관한 많은 책들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후로 아내는 아이들에게 너무 훌륭한 엄마가 되었습니다. 양육에 전문가가 된 겁니다. 그 분야를 계속 읽어나가자 이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아내는 내가 읽는 책을 빼앗아 읽을 정도로 책을 참 좋아합니다.”

그는 좋은 책을 쓰기도 했다. 제일 먼저 세상에 내놓은 책은 <비전혁명>이다. 이 책은 느헤미야서를 공부하고 묵상하다가 리더십의 관점이 아니라 비전을 만들어 가는 과정의 관점에서 정리한 것이다. 그 밖에 <버려야 할 단어들-크리스챤이 꼭 버려야 할 단어 21가지>과 <찾아야 할 단어들 - 크리스찬이 꼭 찾아야 할 단어 17가지>를 내놓았다. 유 목사는 극동방송에서 짧은 방송 칼럼을 하고 있는데, 그 글들을 모아 출간하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아름다운 비전-감동을 주는 모델교회


유 목사가 제일 좋아하는 단어는 ‘열정’이다. 성광교회 홈페이지에는 그 열정을 담은 비전이 다음과 같이 소개되어 있다.

1. 이 지역에 영향을 주고 감동을 주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2. 이 지역을 복음으로 변화시키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3. 세계를 품고 땅끝까지 주의 복음을 증거하는 선교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4. 많은 교회들 가운데 귀감이 될 수 있는 모델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그리고 신앙공동체로서 다음과 같이 고백하고 있다: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부름받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또한 세상으로 보냄 받은 그리스도의 제자입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기쁘게 찬양합시다.

전도를 통해 이웃을 열심히 구원합시다.

교제를 통해 하나되는 은혜를 나눕시다.

섬김을 통해 아낌없이 사랑을 실천합시다.

배움을 통해 그리스도를 본받는 성숙한 성도가 됩시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성령충만한 공동체가 됩시다. 

유 목사는 본질을 추구하는 목회, 섬기는 자가 되어 본을 보이는 목회, 그리고 누구에게나 공평한 목회를 지향한다. 그는 말보다 실천을 통해 영향을 끼치고자 한다. ]

기본과 본질에 충실하고 책을 사랑하며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는 유관재 목사. 유관재 목사는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는 목사일 뿐만 아니라 혼자 있는 고독의 시간을 즐길 줄 아는 목사다.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기도하고, 묵상하고, 연구하며 파워 있는 메시지를 만들어 낸다. 그래서 그의 신선하고 열정적인 메시지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 그는 그의 묘지 앞에 “하나님을 온 몸으로 사랑했던 한 사람, 맡겨진 양떼를 가슴 저리도록 사랑했던 사람”이라고 쓰여 지길 원하는 사랑의 사람이다.

그는 침례교미래를준비하는모임(침미준)의 회장으로서 한국교회의 선두 주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는 섬김이 몸에 배어 있는 서번트 리더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목사로서 사명을 다하고 있는 그가 21세기를 위해 준비된 영적 지도자임을 필자는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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