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완성 생각정리 독서법 - 저학년 이야기책부터 고학년 지식책까지, 자기 주도형 책 읽는 기술 바른 교육 시리즈 15
오현선 지음 / 서사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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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등 완성 생각정리 독서법_오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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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기 위해서는 책마다 읽는 방법이 달라야한다. 저자는 각 분야별 책을 왜 읽어야하는지를 언급하며 단계별 독서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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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시 읽기 부분을 소개하자면 시는 다른 영역보다 학생들이 어려움을 더 많이 느끼는 영역이다. 시는 추상적이고 함축적인 시어가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시 자체가 주는 생소함도 있고  화자의 상황이나 감정 등을 복합적으로 이해하지 못했을 때 이질감이 들고 정서적으로 공감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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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어른과 학생 모두 시에 대한 문턱이 높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편견을 깨고 학생들이 시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각도로 접근한다.
또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느낀점 말하기뿐 아니라 시를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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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6
누구나 알듯 시는 함축적이지요. 그래서 마음 속에 일으키는 파장이 클 것입니다. 함축적인 시어는 무지개보다 더 많은 고운 빛깔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물들입니다. 그리고 이내 자신만의 언어로 재생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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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39
시는 머릿속에 떠오른 단어를 의미 없이 나열하는 게 아니라 그 단어를 떠올리게 될 경험과 경험에서 비롯된 생각이나 마음이 느껴지도록 써야 한다는 것을 꼭 알려주세요.
(중략) 무조건 사방으로 발산하지 않고 하나의 방향으로 단어를 연상하는 건 생각의 힘이 많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 방법은 생각하는 힘을 왕성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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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55
사고력은 말 그대로 사고하는 힘입니다. 어떤 대상에 대해 사고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지식 없이 생각하면 망상에 빠지기 쉽고 지식 없이 펼치는 논리는 궤변에 불과합니다. 탄탄한 자식을 바탕으로 사고하면 시야가 넓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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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6
문장을 그대로 옮기는 이유는 작가가 전하는 지식을 잘못 읽지 않고 정확히 이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이해해야 나의 지식이 되고, 나의 지식이 되었을 때 비로소 나의 언어로 풀어낼 수 있습니다. 그 후에야 과학 독후감 같은 긴 글쓰기도 하 ㄹ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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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96
사람이 둘 이상 모이면 사회라 부릅니다. 태어나면 가장 먼저 가정이라는 사회를 만나 부모님과 일상을 공유하며 살아가고 시간이 흐르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로 범위를 넓혀가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생활합니다. (중략) 저는 어린이들과 사회책을 읽을 때마다 사회는 우리가 존재하는 바로 이곳, 우리가 매일 경험하는 주변 모든 것이 사회라고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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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8
어린이들에게 이기적인 어른, 상처받은 어른 등 다양한 어름의 이야기를 경험하게 하는 것도 이야기책을 읽는 과정에서 가능한 일입니다.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삶을 들여다본다면 어른을 이해하는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런 힘을 가진 어린이가 건강한 어른이 되는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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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다 분야가 나눠져있다고 해서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창착책에서도 우리 사회를 엿볼 수 있듯이 영역을 나눈다는 것은 그 책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읽기 위한 방법 및 장치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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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도 말했듯이 궁극적으로 책 읽기는 몸도 마음도 건강한 어른이 되기 위환 과정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나는 누구보다도 우리 아이를 책을 즐기는 평생 독자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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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시 한편을 읽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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