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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 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폴 오스터 지음, 김경식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폴 오스터는 진짜 이야기꾼이군요^^ 영화시나리오는 처음쓴것이었다는데 화려한 기교없이 매력적인 이야깁니다. 같은장소,같은시간,,비가오나 눈이오나 사진한장을 찍는것. 하루이틀이라면 그건 얘기가 안됬겠죠? 한장한장이 모여 앨범이 되고 그속에 배경과 사람들이 나타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고. 전.. 실제론 담배를 싫어합니다만 시가하나 빼어물고 그 앨범을 쓰다듬는 '오기'가 보이는듯 하네요. 담배가 잘 어울리는 그런 얘기구요. 결국 거대해지는 도시한 모퉁이에서 그저 담배가게 주인인 오기에게 사진을 찍게한건 무엇이었을까요? 이 얘기에서 나오는 작가,소년등 모두 그저 사라지는 가쉽이 아닌 크리스마스에 꺼내놓을만한..도시속 작은 이야기로 남고 싶어서가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