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서 살아남기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3
최덕희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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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사이에 살아남기 시리즈가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책읽기를 즐기지 않는 우리 둘째도 살아남기 시리즈 열성팬이다. 둘째의 성화에 못 이겨, 읽힐 만한 책인지 아닌지 생각할 기회를 가지지 못한 채 한 권, 두 권 사 준 것이 벌써 아홉 권이 되었다. 도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 궁금하여 꺼내 들은 것이 사막에서 살아남기였다.

나도 아이들과 느낌이 다르지 않았다. 재미있어서 폭 빠져 들었다. 아이는 엄마도 이 책을 보니까, 평소에 만화만 많이 봐서 눈치보였던 것이 위로가 되는 모양이다. 만화 보는 내 모습을 괜찮은 눈으로 바라보는 것 같았다. 이 책에서는 내가 알지 못했던 사막에 관한 여러가지 상식이 눈길을 끈다. 사막이라고 하면    막연하게  풀 한 포기, 물 한 방울 없을 것 같은 삭막한 땅을 생각하게 되는데 이 책을 읽으면 그런 성급한 생각에서 멀어지게 된다. 아이들에게도 이 점은 상당한 수확인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끝부분이다.사막화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 왜 그런지 좀더 자세한 설명이 있었으면 좋겠다. 사막화가 계속 진행된다면 앞으로 인류는 어떤 모습으로 생명을 유지시킬 수 있을지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좋을 듯하다. 사막으로 변해버린 자연의 모습을 아이들이 눈으로 확인할 때 스스로 나무를 심고 숲을 보호하며 물을 아낀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한 내용으로 지면을 좀더 할애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다른 한 가지는 말을 조심했으면 한다. 너무 버릇이 없다. 만화는 이래야 하는가? 삼촌이 조카에게 ,조카가 삼촌에게 서로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태도가 지나치다. 아이들이 배울까 염려된다. 결국 나는 아이에게 '지식은 배우되, 만화에 나오는 것처럼 버릇없이 행동하면 안된다'는 말을 덧붙힐 수 밖에 없었다. 내가 별3개를 준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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