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문장] 오직 한 사람의 차지

공원까지는 버스에서 내려서도 산길을 한참 올라가야 했다. 바람은 매섭고 빠르게 칼칼칼칼 하며 불어닥쳤다. 코트도 입지 않은 희극배우가 덜덜 떨어서 결국 송이 머플러를 건넸다. 양에게 선물받은 머플러라는 걸 의식도 못하고 있다가 희극배우에게 건넬 때야 떠올렸다.

[오늘의 한문장] 오직 한 사람의 차지

이기는 사람, 부끄러움을 이기는 사람이 되겠다고. 강심장이 되겠다는 뜻이냐고 물었더니 아니 그게 아니고 이기는 사람, 부끄러운 상태로 그걸 넘어서는 사람. 그렇게 이기는 사람.

[오늘의 한문장] 왜 무능한 남자들이 리더가 되는 걸까?

여성이 리더가 되려면 아주 두꺼운 유리 천장뿐만 아니라 많은 장벽을 넘어야 한다. 그런데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무 능한 남성에게는 장해물이 적다는 점이다. 리더와 리더십을연구할수록 이 점은 확실해진다.

[마이리뷰] 선량한 차별주의자

[전자책] 선량한 차별주의자
김지혜 지음 / 창비 / 2019년 7월

생각해보면 차별은 거의 언제나 그렇다. 차별을 당하는 사람은 있는데 차별을 한다는 사람은 잘 보이지 않는다. 차별은 차별로 인해 불이익을 입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차별 덕분에 이익을 보는 사람들이 나서서 차별을 이야기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차별은 분명 양쪽의 불균형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모두에게 부정의함에도, 희한하게 차별을 당하는 사람들만의 일처럼 이야기된다. 이게 어떻게 된 걸까? 산술적으로 생각해도 내가 차별을 당할 때가 있다면, 할 때도 있는 게 아닐까?

[100자평] 당신이 옳다

당신이 옳다 - 정혜신의 적정심리학
정혜신 지음 / 해냄 / 2018년 10월

정혜신 선생님의 그 차분하고 따뜻한 목소리가 책 읽는 내내 들리는 듯 하다. 유독 힘들어하는 이들이 많은 요즘, 공감의 힘을 이렇게 전달해주어 고맙다.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무력감에 빠져 있던 때가 힘들었는데 그로 인해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에게도 위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