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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세상의 권력을 말하다 1
노암 촘스키 지음, 강주헌 옮김 / 시대의창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번역한 강주헌 씨는 번역량으로나 번역하는 책들의 팔림으로나 최고번역가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이 책은 영어번역가로서의 강주헌 씨를 의심케 할만한 불성실한 부분들이 눈에 띈다. 원본이 없어 비교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78쪽 7줄
얼설픈 -> 어설픈 (이건 오자다!)
143쪽 6문단 1줄
유대민족기금 Jweish National Fund -> Jewish (이것도 오자다)
181쪽 3문단 1줄
"정치적 교조주의" political correctness
-> 촘스키가 어떤 의미로 political correctness를 썼건 간에 '정치적 불편부당함' '정치적 올바름' 등으로 번역되고 있는 것을 "정치적 교조주의"로 번역한 것은 무식이거나 오바다.
politically correctness (pc)
1980년대부터 쓰이기 시작한 용어로 인종, 성, 계급 등에 대한 편견이 없는 태도 또는 사고를 의미. policeman -> police officer, Black -> Afro-American 등의 노력.
184쪽 1줄
루이스 패러한 Louis Farrakhan -> 패러칸
외국어 이름은 본인이 원하는 것으로 불러주는 것이 원칙이다. 한동안 킴 베신저인줄 알았던 Kim Basinger가 이제는 킴 베이싱어라고 표기되고 있다. Farrakhan은 신문에서도 한글로 패러칸이라고 썼고 본인도 그렇게 발음한다. 번역 후에 우리나라에 다른 사람은 어떻게 썼는지 신문이라도 찾아봐야 하는 것도 번역일에 속한다.
185쪽 각주
당시(1989년) 미국 대선 TV토론에서 ... 미 공화당 후보 1위였던 듀카키스에게 ... 결국 부시에게 후보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Michael Dukakis는 공화당 1위후보가 아니라 1988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다. 듀카키스와 아버지 부시의 대선 TV토론은 당연히 1989년이 아닌 1988년에 있었다. 1988년에 아버지 부시가 듀카키스를 물리치고 대통령이 되었다.
219쪽 각주
프란츠 파농은... ' 지상의 저주받은 사람들'의 저자이기도 하다.
-> '대지의 저주받은 자들'이란 제목으로 이미 1979년 광민사에서 박종렬 씨 번역으로 나왔다. 8월에 나온 '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은 Les Damne's de la Terre(2002)를 남경태 씨가 번역을 했다. 책 이름을 한역할 경우에는 그 책이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있는지를 찾아보아야 한다. 이미 우리 나라에 번역되어 나와 있는 책일 경우에는 그 책 제목을 쓰고 원서명도 써주는 것이 정확하다.
220쪽 3문단 1줄
우익계 에스파냐인인 오푸스 데이 Opus Dei를 대주교로 임명했습니다.
-> Opus Dei는 사람 이름이 아니라 Work of God(하느님의 일)이라는 보수 가톨릭 단체이다. 최근 베스트셀러인 <다빈치코드>에도 Opus Dei에 대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