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쓰지 않을래, 고양이 미이처럼
esk 지음, 전경아 옮김 / 대원앤북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이는 현대사회에서 바삐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대변해 준다.
좌우명이 '열심히 살지 않기'인 미이.
현실에는 열심히 사는 사람들 천지다.
자칫 느긋하다가는 금방 뒤로 밀려난다.
그러다가 허둥지둥 길을 잃기도 한다.
그럴 땐 미이를 보자.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가는 법도 알아야 한다는 미이의 말을 들어보자.

책의 등장인물 중 모치다라는 고양이가 나온다.
성실하지만 너무 성실해서 답답한 고양이다.
난 미이 같은 사람이기에 닮아야 하는 구석이 좀 많은 고양이.
자신도 모르게 언제나 열심히다.
그런 사람들에겐 이 책을 보여주고 싶다.
조금 느긋해도 괜찮다고.

*본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테나와 아레스 - 제17회 '마해송 문학상' 수상작 문지아이들 166
신현 지음, 조원희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실력 있는 기수 부모님과 함께 사는 쌍둥이 세나와 루나.
어느 날, 엄마가 경기를 하다 다쳐 입원을 하게 된다.
이를 본 루나는 말을 안 타기로 결심을 하고 세나는 루나 대신 말을 돌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더욱더 전설의 기수를 꿈꾼다.

시간이 흘렀다.
엄마는 여전히 휴양원에 계신다.
그리고 마사에는 망아지 2마리가 태어난다.
새하얀 몸과 까만 눈을 가진 아테나와
갈색 몸을 가진 아레스다.

이들은 결국 훈련을 받고 경주마가 될 것이다.
하지만 어린 말들은 그런 삶을 원치 않는 것 같다.

p144
"세나야, 경주마가 되어서 우승하면, 모건 자마는 행복할까?"

p148
세나도 아테나가 왜 여기에 있는지 궁금했다.
아테나는 아레스와 달리 말썽을 부린 적도 없고 반항한 적도 한 번도 없었다.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맞는 옷이 있듯 삶도 마찬가지입니다.말 또한 그렇지요.
말이라고 해서 모두 경주마가 되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어쩌면 야생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다울 수도 있지요.
경주를 할 때 멋지게 내달리는 모습이 누군가의 눈엔 힘차 보일 수 있지만 정작 말 본인은 괴로울 수도 있습니다.
동물과 진짜 대화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책에서는 단순히 아테나와 아레스의 이야기를 넘어서 생명의 존재에 대한 소중함을 알려줍니다.
그 소중함은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적용이 됩니다.

아테나와 아레스는 본인들의 뜻이 아닌 마사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수많은 훈련을 하고 경주마가 되는 정해진 방식대로 살아갑니다.
결국 인간들의 방식인 거죠.
이런 방식은 같은 인간끼리도 적용이 됩니다.
일부 어린아이들은 한창 놀아야 할 시기에 어른들의 조언이라는 가면을 쓴 압박에 긴 시간을 학업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쏟기도 합니다.
여러 방향을 권하는 건 좋지만 결정권은 그들에게 있습니다.
과연 아이들은 행복할까요.
아테나와 아레스는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박시룡 교수의 끝나지 않은 생명 이야기 - 국가환경교육센터 환경교육도서 선정작
박시룡 지음 / 곰세마리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에서는 수많은 생명들에 대하여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고 있다.
흥미로웠던 점은 책의 제목에서 보이듯 인간과 동물을 하나의 생명으로서 비교하고 관찰했다는 점이다.
덕분에 평소 생김새만 알던 동물들에 대해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진짜 자연이 사라지고 가짜 자연이 개발되어가는 요즈음 야생동물들은 살 곳을 잃어가고 있다.

인간의 입장에서는 동물을 위한 행동이지만 동물들의 생각은 어떨지 문득 궁금해진다.
이미 많은 인공 자연과 생태공원들이 자연을 대신하고 있다.

p46
자연은 있는 그대로일 때 가장 자연스럽다.
인간의 손길이 없어야 야생동물들이 제자리를 지키며 살아간다.

지구라는 공간은 인간이 주인인 것이 아니며 자연과 수많은 생명이 어울려 살고 있는 만큼 최소한의 관심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은 여기까지 착할게요 다림 청소년 문학
왕수펀 지음, 류희정 옮김 / 다림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성격이 다른 7명의 주인공들이 한 공간에서 그리고 여러 상황 속에서 각자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는지 관찰하며 읽을 수 있다.
물론 이들은 서로의 생각을 모른다.
그러므로 어쩔 수 없는 오해들도 생긴다.
하지만 서로에게 착해서일까.
모두 큰 사건 없이 무난하게 흘러간다.
아직 내면의 성장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기의 아이들과
아픔을 겪고 스스로 치유하는 방법을 아는 어른의
갈등 앞에서의 생각과 표현을 비교해가며 읽기에도 흥미롭다.

사람은 선천적으로 착할 수도
노력에 의해 착해질 수도
혹은 그렇지 않지만 착해 보일 수도 있다.
이 책에서는 착한 성격에 대하여 여러 번 묘사해 주고 묻는다.
과연 착한 것이 좋은 거냐고.
모두의 기준은 다르며 꼭 착해야만 하는 건 아니라고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